• 최종편집 2024-04-16(화)
 
  지난 15일 역대 두 번째 규모인 5.4 지진이 경북 포항에서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지역 교회들의 피해가 눈에 띌 만큼 컸다. 실제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보다 규모는 작지만, 진원지가 내륙이고 깊이가 얕아 교회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예배당 노후화가 심각하고, 내진설계 적용이 안 된 건물이 많았던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현재까지 포항지역 20여개 교회가 지진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졌다.
지진발생 이후 피해 복구를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 외 지역교회와 성도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기쁨의교회 사생활보호 텐트.png▲ 포항 기쁨의교회 지진 대피소 제공-CBS 캡쳐
 
포항 기쁨의교회는 복지관 건물을 지진 대피소를 제공하면서 인근 지역 이재민 400여 명이 머물고 있으며 교회에서는 온돌방과 세면시설, 식당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박진석 목사(포항 기쁨의교회)는 “우리 포항 이재민들이 작은 여진에도 매우 크게 놀라는 것을 보면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 교회는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섬기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ㅌ.png▲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큰숲교회, 포항지구촌교회, 오천제일교회 봉사자 봉사모습-CBS 캡쳐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큰숲교회와 포항지구촌교회, 오천제일교회와 함께 따뜻한 간식과 음료를 대접하고 있으며, 예수전도단 포항지부와 푸른초장교회, 포항성동교회 등은 붕어빵을 나눠주며 이재민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곡강리와 망천, 성곡 등 농촌마을에서는 마을 교회를 중심으로 무너진 담벼락의 벽돌을 제거하는 등 복구활동을 도왔다.
 
포항연탄은행은 청하제일교회와 기쁨의교회, 한동대, 그루터기교회 봉사자 등과 함께 지진피해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포항CBS).jpg▲ 포항연탄은행, 청하제일교회, 기쁨의교회, 한동대, 그루터기교회 등 봉사자 80여명 봉사활동 모습-CBS 노컷뉴스 캡쳐
 
 
포항연탄은행(대표 유호범)은 청하제일교회와 기쁨의교회, 한동대, 그루터기교회 봉사자 등 80여 명으로 지진 피해 복구단을 구성해 흥해읍과 망천리, 성곡리 지역 에너지 빈곤층 10가구를 대상으로, 깨진 연탄 제거와 창고 정리, 가재도구 분리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포항지역 4백여 개 교회는 포항지역의 회복과 지진 이재민들의 안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있으며, 일부 교회에서는 특별 구호헌금을 모아 지진 이재민 돕기에 사용하기로 하는 등 이재민들을 위한 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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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교회들, 포항 지진 피해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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