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한국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교단지(예장통합)이자 대표적인 교계 주간지인 ‘한국기독공보’의 사장 천영호 장로가 4년 임기를 끝낸다. 천영호 장로(68세, 부산 백양로교회 시무)는 이달 말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신문사 적자 운영에서 15억 원 가까운 흑자 운영으로 바꾼 혁혁한 공로로 전설적인 닉네임으로 물려나는 천영호 장로를 한 교계 방송사의 사장으로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는 천영호 장로의 신앙 간증을 직접 듣고 방송사 사장으로 제의했다. 천영호 장로는 부산장신대학교 야간부로 졸업하고 부산CBS 기술직에 입사하여 본부장 차량기사로 일하면서 업무부 파트 차장까지 오른 입지적 인물이다. 그는 기독공보 사장으로 있으면서 자가용 승용차도 마다하고, 사장 사례비도 반으로 줄이고 외부 집회 강사로 나서며 얻은 강사비를 회사에 납입하면서까지 신문사 운영에 열성을 다했고, 역대 누적되어 온 부채 15억을 3년 만에 다 갚았다. 이사회에서 정관을 고치든지 임시로 계약체결을 해서 더 연장하자는 말까지 나왔음에도 이를 다 거절하고 마음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리를 떠나는 천영호 장로는 부산장신대학교의 훌륭한 동문상과 전국장로회연합회로부터 장로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4년 전 제98회 총회가 열렸던 서울명성교회에서 재석 1,229표(과반수 615표) 중 629표를 얻어 사장이 됐다. 사장이 되는데 필요한 표보다 14표를 더 얻은 그에게는 다시없을 순간이었을 것이다. 전국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 간증으로 얻은 수익금 10여억 원을 기꺼이 회사에 넣었고, 회사의 낡은 장비 교체와 직원들의 순환 보직을 과감히 시행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어 직원 사이에 존경과 인기의 대상이 됐다. 그가 부산에 잠시 내려왔을 때 몇몇 지인들에게 “과분한 찬사이고, 다만 이렇게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라며 겸손을 보였다.
한편, 한국기독공보는 8월 28일 이사회에서 신임사장을 선출하고, 오는 9월 총회에 인준 받는 절차를 밟는다. 사장 후보에 장세걸 장로, 안홍철, 목사, 박진석 목사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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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임기로 물려나는 천영호 기독공보사장 에게 찬사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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