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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숙박 선교에 동참’ CTM 크리스천 오크트리 게스트하우스
2017/06/26 16: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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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전문인선교회(대표 김성철 목사, 이하 CTM)이 지난 2월 5일 선교사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오크트리 선교관’을 오픈했다.
 
오크트리 입구.jpg▲ 지난 2월 오픈한 오크트리의 입구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쉼터
해외로 파송된 선교사들이 국내에 귀국했을 때 머물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오크트리 선교관은 이 문제 해결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CTM과 푸른교회가 힘을 합쳐 마련된 공간이다. ‘오크트리(OAK TREE)’는 창세기 18장에서 아브라함이 상수리나무 아래 있을 때 그곳을 지나던 나그네였던 천사들을 극진히 대접하는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은 이름이다.
선교관은 선교사들을 비롯해 CTM회원들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또 교단과 상관없이(단, 이단을 제외한 건전한 교회) 교회의 소규모 모임, 수련회 등 특별한 모임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김성철 목사는 “CTM에서 꽤 오래 전부터 선교사들이 한국에 왔을 때 머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CTM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이바구길에 있는 2층 집을 구입해 선교관으로 마련했다. 선교사들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공실이 생길 때 CTM회원과 교회 및 기관, 단체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소그룹 모임이나 작은 교회의 주일학교 수련회 장소로도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오크트리에서는 선교사를 위한 후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성철 목사는 “오크트리에서의 숙박이 선교사역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라며 “머무는 분들의 후원금으로 선교사들을 위한 오크트리 운영과 선교지 교회교육 지원을 위한 사역비로 사용된다. 후원금은 후원자가 정하는 선교사를 직접 지원하는 형태의 목적후원, 선교사를 특정하지 않고 오크트리에서 숙박하는 선교사 가정을 위한 일반후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오크트리 선교관에 대해 “선교사 숙박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해외에 나가있는 선교사들을 돕는 것처럼 국내에 들어온 선교사들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크트리 선교관은 2층으로 된 건물로 한 지붕 아래 3채의 집이 있는 형태다. 3가정이 동시에 머무를 수 있다. 1층에는 오피스텔형 구조(침실1, 거실1, 주방1, 욕실1)로 2명에서 최대 4~5명까지 숙박이 가능한 2채가 있고, 2층에는 4명에서 최대 6명까지 숙박이 가능한 가정형(침실3, 거실1, 주방1, 욕실1) 1채가 있다.
오크트리 내부.jpg▲ 오크트리 선교관 내부 모습
 
 
△테마가 있는 여행
오크트리 선교관(부산 동구 망양로 476번길 13)은 부산의 새 관광명소로 알려진 초량 이바구길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부산역, 차이나타운, 168계단, 민주공원, 영주동 역사의 디오라마 등이 있어 오크트리에서는 주변 볼거리, 먹거리 정보와 함께 ‘가족여행’, ‘소모임여행’, ‘우정여행’ 등 테마여행을 제안하며 부산을 방문한 여행자들에게 부산을 소개하고 있다.
오크트리 옥상에서 본 부산 야경.jpg▲ 오크트리의 옥상에서 바라 본 부산 야경
 
김성철 목사는 “최근 부산으로 여행 온 사람들이 이바구길을 많이 찾는다. 주제를 잡아 여행하기에 좋은 위치라고 생각해서 테마를 정해 제안해 본 것”이라면서 “최근 한 교회 청년부 15명 정도가 소그룹 모임을 위해 선교관에서 머물렀다. 주일학교에서 매머드급 수련회도 좋지만 부산을 체험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다면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크트리에서는 가족이 아닌 남녀 두 사람의 혼숙은 금지하고 있다.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공간
김성철 목사는 CTM 장기프로젝트로 선교관에 디오라마 전시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구약의 내용을 디오라마로 제작해 자녀가 부모로부터 성경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디오라마는 하나의 장면을 모형으로 설치해 입체적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김성철 목사는 “자녀의 신앙교육은 교회에만 맡겨두는 식이 현 상황이다. 아날로그적이지만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전시를 보면서 부모가 성경을 가르치고 아이는 성경 속 장면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30개 정도가 만들어지면 전시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오라마.jpg▲ 성경 디오라마(나사로의 부활)
 
김성철 목사 인터뷰
김성철 목사.jpg▲ 김성철 목사
 
Q. CTM 소개를 부탁드린다.
A. 1989년 설립된 CTM은 초교파적으로 활동하는 파송 선교단체로, 바울사도가 행한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고전9:22)’의 선교정신을 바탕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영혼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컴퓨터전문인선교자로 양성 및 파송해서 이들이 사역할 수 있도록 관리하며 돕고, 말씀교육을 위한 시대에 맞는 다양한 자료 및 교육방법을 연구해 국내외 교회에 지원하고 있다.
CTM에서는 매달 애니메이션 교회 교육 자료를 만들고 있다. 주일학교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작하고 있는데 설교, 공과 등 작업해왔다. 2000년 12월 1일부터 월간으로 제작해 이번 7월 200호를 제작했다. 약 800개의 설교 자료를 만든 것이다. 교회의 멀티미디어 분야에서는 가장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자료들이다.
 
Q. CTM이 주력하는 사역은 무엇인가?
A. CTM은 처음부터 한국교회를 대상으로 했다기보다 장기적으로 선교지에서 사용되어 질 때를 준비해왔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선교지에서는 이러한 자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다. 각 지역마다 컴퓨터가 보급됐고 교회마다 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작하면서 예전에는 방향성을 제시했다면 이제는 실제화된 사역을 하고 있다. 한국어 자료를 선교지 언어로 번역해 연간 커리큘럼으로 보급하면서 선교지에서 체계화된 교육자료를 제공하는데, 이 일을 주력하고 있다.
CTM의 목표라고 한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성경 전체를 가르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선교지 언어로 번역해서 나라마다 제공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교회가 세워질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갖추게 해 교육할 수 있는 역량을 만들게 해야 한다. CTM에서는 교육 전담팀이 있는데 이 일에 관심 있고 전념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좋겠다.
그리고 CTM 성경타자통독도 최근에 외국어 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회원이 65만 명인데, 선교지 언어로 성경타자통독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태국교육자료 CD라벨.jpg▲ 태국교육자료 CD라벨
 
 
Q. 사역을 하면서 고민이 있다면?
A. 교회학교의 교육환경이 사회적 문화 환경에 많이 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기독교 문화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가정과 교회가 고민해야 할 것은 사회를 흉내 내는 교회문화가 아니라 성경에서 말하는 문화를 고민해야 한다. 지금의 크리스천 가정의 자녀가 자라 모두가 크리스천이 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지금 20대 가운데 크리스천 가정에서 자라면서 자본주의 적합한 사람이 됐을지는 몰라도 성경적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대다. 성경이 고리타분하고 답답하게 느낄지 몰라도 아이들에게 제대로 교육될 때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자랄 것이다. 그래서 성경이 답이다. 성경이 말하는 성공의 삶의 살길 바란다. 이전 시대처럼 교회가 가진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성도 가정이 갖춰야 할 기독교적 문화를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성경이 말하고 있지만 분명히 세상은 더 타락할 것이다. 그러나 얼마나 더디게 할 것이냐에 대한 역할은 성도들에게 있다. 신앙으로 커가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자라가야 한다는 것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애씀이 필요한 것 같다. 그것이 사역을 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 최혜진 kcnp1@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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