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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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단 중 규모가 3번째(7,200 교회, 성도 150만명)로 큰 대신교단의 총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총회장의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맡겨주신)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헤아려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봉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013년 총회장이 되어야 하는데, 3년 동안 미뤄 오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교단에 큰 일들이 많았습니다. 몇 차례 타 교단과 교단통합을 해 왔습니다. 2012년 우리교단(당시 백석) 규모가 3천여 교회였는데, 이제는 7천여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이 중요한 역할을 전임 총회장이셨던 장종현 목사님이 하셨습니다. 저는 뒤에서 서포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장 목사님은 그릇이 큽니다. 제가 1톤짜리 트럭이라면, 장 목사님은 100톤짜리 트럭입니다. 제가 여러번 날라도 못 따라갑니다. 나보다 역량있고, 일 잘하는 분이 일 할 수 있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뿐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교단 통합을 많이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교단 통합을 계속해서 해 나갈 생각입니까?
- 한국교회는 분열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교단통합은 시대적 요청이고, 한국교회가 하나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교단 통합이라는게 쉽지 않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고, 시간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부족한 사람이 교단 통합을 추진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총회가 은혜롭게 잘 운영된다면 그런 기회(교단통합)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의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안으로는 교단 내실강화, 밖으로는 복음수호를 외쳤습니다.
- 우리 교단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교단들과 교단 통합을 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내실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교단 목사님들이 자부심을 갖고 목회를 할 수 있도록, 행정, 교육, 선교, 복지 부분에서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이뤄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여름과 겨울철에 농어촌, 오지 등에서 힘들게 목회를 감당하고 계신 목사님들을 모시고, 영성훈련을 통해 훈련과 용기를 심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위기입니다. 차별금지법과 이슬람, 이단문제 등이 한국교회를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골든 타임이 금년 연말까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안에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되어 한 목소리를 내고,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차별금지법과 이슬람, 이단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성경적인 정책을 만들지 못한다면 앞으로 한국교회가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예상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한국교회가 위기입니다.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 일제시대 복음률이 0.8% 였습니다. 그런데 3.1운동을 우리 기독교가 주도했고, 민족에게 희망의 종교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복음률이 20%지만 희망이 아니라 욕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세속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세상 성공만 추구하고 구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회개하면서 이 민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약한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하신 한기총과 한기연의 통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두 기관 모두 통합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법론입니다. 특히 이단 문제 때문에 두 기관의 협상이 항상 틀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제안한게 ‘먼저 합쳐놓고, 문제를 해결하자’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대화가 오고가고, 선언문 등이 발표되었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번 총회 결의 중 ‘사드 배치 환영 선언문’이 눈에 띕니다. 교단 중 최초였고, 여기에 대한 말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 사드배치는 안보문제입니다. 나라가 있어야 교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온갖 유언비어와 왜곡된 정보로 국론 분열이 일어나는 안타까운 현실 때문에 총회가 그런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핵 포기 없이는 사드 배치 철회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게 저희 총회 입장입니다.

끝으로 한국교회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부족한 종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되고, 한국교회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그리고 교단 내실을 다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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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장대신 총회장 이종승 목사(창원 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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