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2.13 12:45 |
6.25피난민의 선한사마리아인으로 출발한 침례병원이 끝내 사라지는가?
2019/11/22 15:4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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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부산 피난민들이 몰려 들어 온 6.25 전쟁 시 중국에서 선교하다 순교한 왈레스 선교사 기념병원이 왈레스 기념 침례병원이다. 충무동에서 시작해 영도 영선동에 갔다가 동구 초량동에서 종합병원의 규모를 갖추었다. 침례교단의 유일한 의료재단인 침례병원이 운명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부산지역 침례교회들의 브랜드요 선교의 전진기지가 된 부산 침례병원이 금정구 남산동 쪽으로 병원을 이전함으로 부채에 못 이겨 경매4차까지 가는 수모를 당하는 파산의 운명에 놓이게 되었다.
파산절차에 들어간 부산 침례병원은 4차 경매기일이 연기가 되어 제1차 유암코 측이 매각기일을 연기신청 했다고 19일 밝혔다. 애초 부채 859억이던 침례병원이 최저 낙찰가는 3차 유찰로 경매에서 절반 가격인 352억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시가 재 매입하거나 민간 사업자와 협업해 병원을 공공병원으로 만드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 정부와 행정 절차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경우 민간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그런 경우라도 병원 외 다른 용도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강력한 행정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하지만 이것 또한 불투명하다는 시각이다.
문제는 부산에 있는 침례교회 3개 지방회 연합으로 대책을 강구했지만 도저히 감당 못해 손을 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 뜻있는 인사들은 한국침례교단 차원에서 아니면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 대전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 등 교단 내 대형교회에서 힘만 합치면 얼마든지 인수하여 본래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과거 고신 교단이 부산 고려학원 복음병원을 교단 차원에서 관선에서 구제한 전례의 예를 들고 있다. 한 침례교 중진 목사는 침례교회나 교단은 다른 교단처럼 총회 임원회가 용이하고 구속력이 있는데 침례교는 개교회주의적 회중정치적 헌법 규약의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에 강제성이 없는 핸디캡이 있다. 이로써 침례교의 이미지는 부산뿐 아니라 정체성에 엄청난 데미지를 초래하는 아픔을 경험하고 있는 지경이 되고 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부산에 모여든 전국 피난민들의 치료와 구제를 위해 서구 충무동에 개설한 왈레스 기념 침례병원은 우리 민족의 아픔의 현장에서 한 맺힌 피난민들과 가난한 주민들의 치료와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한 병원이 되기까지 65년이란 긴 세월동안 부산에 침례교의 위치를 다져가는 구원의 방주의 산실이 되어왔다.
왈레스 기념 침례병원은 2013년만 해도 최고의 의료 브랜드 가치 창출에 이바지한 예수의 이웃 봉사의 현장이기도 했다. 서구에는 복음병원의 장기려 박사가 있고 동구엔 침례병원이 오지섭 병원장과 우기수 행정원장의 경영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과 치유사역에 쌍벽을 이루어 나간 침례교의 선교 전진 기지가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 지경이다.
바로 영과 육을 치유하며 침례교의 유일한 수익기관이자 선교의 현장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경수 원장 당시 남산동으로 병원 확장의 이유로 이전하여 새 현대식병원 건물을 짓는데 너무 과부화가 생겨 부채를 감당할 수가 없게 되자 교단 차원에서 여러번의 대책을 모색해 봤으나 교단의 구조적 미온 때문에 손을 놓고 파산 신청을 법원에 낸 것이 오늘의 결과가 된 것이다.
윤석전 목사와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과 장경동 목사만이라도 관심을 기울여 보아도 얼마든지 침례병원을 회생 시킬 수가 있었는데 교단의 몇 명의 재단이사 인사가 개입하여 이처럼 파산까지 초래한 간접 원인이 되었다. 안타까운 것은 부산에 적을 두고 있는 침례교회 목회자들이 발 벗고 나섰지만 한계가 와 그만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고 비상대책위원장 신성용 목사는 안타까워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명을 띤 왈레스 선교사의 고귀한 뜻을 한국 사람이 공든탑을 무너지게 한 것이다.
여기 종사하던 수많은 직원, 간호사, 의사들은 침례교의 허술한 무책임 때문으로 침례교회를 떠나 다른 교파 교회로 떠나는 아쉬움을 침례교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아픔으로 알고 오늘에 이른 것이다. 침례병원 뿐 아니라 평화중고교, 금성중고교, 건국중고교, 마산창신고교 등 수많은 교육기관들이 불신자 손에 넘어 간 교단 지도자들의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래서 부산 교계는 선교와 전도에 있어 전국 도시에 비해 꼴찌 수준 밖에 되지 않는 점을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회개와 자성을 돌아 봐야 할 것이다. 이제 침례병원은 영원히 우리들의 기억 속과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야 할 판이다. 한 때 잘 나가던 명의들은 다 떠나고 빈껍데기 부채만 남긴 채 운영의 주체자들은 지금 회한의 눈물이나 흘릴 수가 있다는 양심은 하나님 앞에 가면 무어라 대답할까? 그것이 궁금하다. 하늘나라에 있을 왈레스 선교사 앞에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침례교단 지도자, 목회자들이여 침묵하지 말고 행동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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