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2.13 12:45 |
부기총, 부교총 정말 하나 될 수 있을까?
2019/11/12 11: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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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분열의 역사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장로교 소속 선교사들이 선교를 시작한 1884년 이래 한국 장로교는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를 결성하면서 시작된 장로교는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문제로 제27차 1938년 공식적으로 신사참배를 가결하면서 변질되기 시작하였고, 1949년 일제 패망이후 남측의 장로교는 대한예수교장로교란 명칭을 사용하고, 1952년 고려신학교를 중심으로 신사참배 저항 목회자들이 총회에 제명당한 것을 계기로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이 출범하였다. 1953년 성서비평학을 받아들이는 진보적 계열의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가 조직되고 1959년 세계교회협의회(WCC)로 통합과 합동이 각각 분열해 나갔다. 그 이후 1961년 김치선 목사를 중심으로 예장 대신측이 분열되고 1974년에는 제24회 총회 시 일반 법원에 고소한 것을 계기로 반고신측(석원태 목사)가 분열되었다. 이를 고려측이라 명명했다. 최근에는 백석대신총회가 예장백석(장종현 총회장)과 예장백석대신(유만석 총회장)으로 분리됐다. 장로교 이름으로 등록된 교단도 170개가 넘는다.
 
▲연합 단체도 분열되기 시작
한국장로교의 분열의 역사는 자기에게 집중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과 독선의 원인도 있지만 이념과 신앙의 노선이 맞지 않는데서 분열이라고 한다면 장로교의 이념은 성경과 진리와 개혁주의 교리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만 한국교회 정체성이 확립되고 처음 사랑이 회복 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교단이 분열되다보니 한국교회 연합운동도 교단 분열과 마찬가지로 한국교회협의회 (KNCC)가 제일 먼저 태동한 이후로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dl 1989년 기독교 보수주의를 바탕으로 고 한경직 목사가 중심이 되어 개신교 연합체로 사실상 KNCC와 반대되는 연합체로 출범 된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2000년대부터 2019년까지 한기총에서 이단 가입 교단 문제로 한교총이 분열되고 또 한교연, 한기연 등 연합운동체의 분열 경쟁에 휩싸이게 되었다.
수도권 교회는 그렇다 치고 제2의 도시 부산교계는 어떠한가? 1976년 2월 수정동성결교회당에서 고신을 비롯하여 19개 교단이 하나로 연합하여 43년간 부산기독교총연합회(법인 부기총) 초대 대표회장 한명동 목사로 교단별로 돌아가면서 연합하여 지내왔다. 때로는 시국에 즈음하여 단군상 반대 집회 기도회로 이단 응징을 위해 반대 집회 등도 했다. 부활절연합예배는 하나로 교계가 뭉쳐 왔다. 이런 가운데 부기총이 법인이 되고 난 2007년부터 광복동 크리스마스트리축제 행사를 통해 거금이 지출되자 돈이 생기는 곳에 이권이 생기고 소소한 잡음이 끊일 날이 없었다. 과거 부활절연합예배시는 그런 잡음이 있을 수 없었다. 그런데 부기총 정성훈 대표회장 시절 차기 상임회장으로 내정된 합동측 김종후 목사를 탈락시키고 김 목사와 같은 교단 같은 노회 서창수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세웠다. 이 과정에서 부기총 증경대표회장단은 소위 비상 총회 대책위를 구성했고, 기존 정성훈 목사측에서 이성구목사를 징계위원장으로 하는 증경회장들 10여명을 영구제명 등 회원권 제명이라는 악수를 두는 바람에 할 수없이 별도 부기총 총회가 둘로 쪼개지게 되고 급기야 부교총이라는 이름으로 양분되고 말았다.
지난 10월 28일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대표회장 이충엽 장로)가 해마다 각 교단 목사 장로 연합 체육대회를 기장사회체육관에서 4교단 목사, 장로들 100여명이 모여 친선 배구, 족구 등 경기를 하는 개회예배시간에 부교총 대표 김종후 목사, 부기총 대표 서창수 목사, 그리고 부산기독교평신도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상권 장로가 각각 축사 순서를 맡아 조우하게 되었다. 3분이 자리를 같이 하면서 부기총 하나되는 일에 늦어도 11월 중에 양측에서 위원들이 나와 12월 정기총회 시 하나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앞두고 김상권 장로가 말문을 열었다. 서창수 목사는 “어쨌든 법인 사무실을 이전해 놓고 합치는 문제에 거론하겠다”고 말하고 김종후 목사 역시 “우리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하나 되는 일이 가능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하자 김상권 장로는 두 분 회장이 합동 선언하면 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옆에서 응수를 놓자 조금 기다려 보자는 서창수 목사 말에 그러면 한번 밥이나 먹자고 하여 대화를 나누는 것을 지켜보고 사진을 한 컷 찍었다.
문제는 최근 이성구 목사는 카톡 문자에 비상총회 소집한 박선제 증경회장이 공식 사과하면 징계권은 모두 풀겠다고 하는 문자에 김상권 장로는 “먼저 그 쪽에서 김종후 목사가 차기 상임대표회장을 세우지 않고 다른 분을 세우려고 해서 비상소집한 것이 원인이다. 원인제공은 그쪽에서 했으니 서로 쌍방 사과하자”고 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하나되는 추진도 바람직하지만 역사관 건립 기금 수천만원을 사무실 이전 구입비용에 다 사용한 것은 문제가 된다는 여론이다. 목적대로만 쓰게 되어 있는 ‘목적기금’인데 목적 이외에 사용한 것이다.
김상권 장로는 대형교회인 수영로교회와 호산나교회, 그리고 시민단체 고문인 이종석 원로와 함께해서 ‘하나 되는 것을 반대하는 기관’에는 부산 교계가 절대 협조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이끌어 내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법인측 인사들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하나 되는 것은 물 건너 갔다’는 말까지하고 있어 두 기관이 과연 하나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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