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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제일교회, 8년간의 분쟁 종식
2019/09/20 14: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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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양측 한국백주년기념관에서 화해 조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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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3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림형석 목사)교단 본부가 있는 한국백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8년간 끌어온 강북제일교회 분쟁이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다가 하루아침에 해결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교단내외에서 화해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 없었다는 의미다.
교계의 주된 여론은 8년의 시간 동안 형성된 교회분쟁 쟁점이 과연 해결될 수 있겠느냐는 기류로 흘렀다. 이 때문에 회의론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 이하 전권위)는 화해조정 협약이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전권위 관계자는 “화해조정위원회와 총회재판국은 전혀 다르다”면서 “재판국이 헌법에 따라 정치와 권징을 판결하고 치리하는 반면, 화해조정위원회는 법리의 옳고 그름의 판단에 앞서 당사자간의 이해와 포용, 화해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과 ‘용서’, ‘화해’를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워 가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화해를 위한 고심이 컸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원장 채영남 목사는 “사안을 너무 복잡하게 접근하다 보면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서 “교회 존립의 근거는 오직 예수님 아닌가. 예수님 안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기 시작하면 쉽게 해결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강북제일교회 미아동예배당측과 백주년기념관측은 합의서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지난 8년간의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양측은 합의 이후 합의된 내용에 대한 권리를 상호 포기하기로 했다. 또 교회재판과 사회법에 소송과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합의된 내용은 선교지원금 지급, 소송 중인 모든 소송 취하, 종전 소송 관련 집행 및 소송 비용 청구 포기, 황형택 목사 복권 및 강북제일교회 위임목사로 명예 회복과 평양노회 가입 등, 교회재산 분할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양측의 황형택 목사와 조인서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뜻을 같이 했다”면서 “양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장 림형석 목사도 “지나온 과정이 힘들었다. 두 목사님들을 통해 더욱 부흥하기를 기도한다”면서 “수습전권위원회와 위원장 채영남 목사님의 수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채영남 목사도 “두 목사님과 교회가 아픈 세월을 지내왔다”면서 “주님이 치유하여 주시고, 건강하게 세워 주셔서 더욱 많은 은혜가 넘치는 가운데 민족과 천하만민을 복되게 섬기는 교회로 세워주소서”라고 기도했다.
강북제일교회는 분쟁이 촉발되기 불과 1년 전인 2010년 제96회 교단총회 장소로 선정될 만큼 부흥했던 교회다. 교회 분쟁은 이미 선정된 총회장소를 변경하게 되는 이유가 됐다. 결국 96회 총회는 당시 강북제일교회당회장과 평양노회장의 장소변경 요청에 의해 청주상당교회로 총회장소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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