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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스러운 창신대 설립이념
2019/08/12 15: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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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사학 창신대학이 부영그룹에 인수됐다.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작년부터 부산지역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학교 인수 의사 등을 타진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기독교 사학이기 때문에 불신자 품에 학교를 넘겼다는 자체만으로 적잖은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재계 13위 부영그룹이 인수했기 때문에 학교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고, 지역 명문 사학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 실제 대학구성원인 교수와 직원들 사이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부영측은 이번 창신대 인수를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자 하는 사회공헌활동 일환”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부영그룹 창업자인 이중근 회장은 “평소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 교육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확고한 의지로 육영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고 소개한다. 부영은 현재 전남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을 운영 중이다. 부영측 주장대로 이중근 회장이 교육에 관심이 많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환영한다. 하지만 부영측의 이같은 주장에도 걱정스러운 것은 왜일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부영은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이기 때문이다. 최근 주택건설 사업을 하면서 부실 시공, 하자 보수 문제 등으로 타격을 입은 부영이 창신대를 인수해 ‘사회공헌’으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전략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여기에 이중근 회장의 ‘보석 논란’도 불거진 데다, 마산(4500 세대), 진해(4000 세대), 부산신항(6500 세대)의 아파트 임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9월 창원 월영동 ‘마린애시앙부영’(4300 세대) 분양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이번 창신대 인수가 순수한 교육사업 열정으로만 비춰지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과거 부산에도 호주선교사가 세운 금성, 건국 중고등학교가 불신자의 손에 넘어가면서 기독교 정체성이 사라졌다. 당시에도 불신자 측에서 기독교 이념을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몇 년을 지켜지지 못했다. 창신대학이 금성이나, 건국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결국 지역 교회가 창신대학을 위한 관심과 기도를 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기독교 유산을 잃지 않으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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