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7.16 15:33 |
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나라’
2019/07/09 14: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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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이미 시작된 하나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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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들을 위한 기독교 신앙 가이드북
  
 저자 김형국목사는 연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한국기독학생회(IVF)에서 5년 동안 간사로 청년사역을 했는데, 전도한 청년들이 기존 교회에 안착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민하다 목회를 결심하고 미국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Ph.D.신약학)에 수학했다. 18년전 나들목교회를 개척하여 1,300여명의 교인을 둔 목회 경력 30년의 중견목회자이다. 대형교회보다는 온전한 복음에 충실한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이 책은 기독교의 근본 진리를 친절하게 소개하면서 그의 목회철학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기독교의 핵심교리는 ‘하나님나라’에 있다며 신앙적 결단을 촉구한다. 지난 5월 200~300명 규모의 5개의 지역형 네트워크체제로 교회를 분립한 그의 도전이 최근 교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 저서로는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교회를 꿈꾼다》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주기도문》등이 있다. 비아토르, 2019. 11,000원.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김형국 지음 /  비아토르 / 2017
  《풍성한 삶으로의 첫걸음》  김형국 지음 / 비아토르
 

▌좌담: 김길구 전 부산YMCA 사무총장, 김현호 기쁨의집 대표, 김형기 팔복교회 목사
noname01.jpg▲ < <나들목교회의 도전: 창립 18년만에 5개 독립교회로 새 출발하는 파송예배/국민일보 인터넷판에서>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
“초기 기독교공동체를 가능하게 했던 힘은 예수가 전한대로 하나님나라가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서 실제로 이 세상에 임했다고 믿은 데 있었다. 하나님나라가 시작되었다고 진정으로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 그들에게 선물로 주어진 성령을 따라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려 했다.”

<정림건축>의 김정철 회장
김길구 오늘은 화제의 인물 저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하나님나라의 도전》이라는 이 책은 기독교 근간을 소개한 기본진리 안내서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목회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김형기 저자의 약력은 신간소개 난에 있으니까 가족이야기부터 해보죠. 부친인 故 김정철 회장은 국내 건축설계의 1위 업체인 정림건축의 설립자입니다.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 인천국제공항,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전주예닮교회, 전주 서문교회, 한국교회100주년기념 순교자기념관 등 한국건축사의 기념비적 작품을 남긴 존경할만한 건축가요, 진정한 크리스천 건축가라는 평가를 받는 분이지요.
김현호 개인중심의 우리나라 건축분야에 조직과 협업을 통한 기술의 표준화와 선진화에 기여한 분으로, 한 통계를 보니 2017년에는 정림건축이 세계 16위에 랭크된 세계적인 건축설계업체가 되었습니다. 2010년 고인이 되셨는데, 자신이 소유한 회사 주식 10%(60억원)를 유언에 따라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분배해서 놀라게 하더니, 고인의 주식 30%를 두 재단에 기부한 윤리적 경영인이기도 해요.
김길구 저자의 간증을 들어보니 고교 1학년 때 회심을 경험하고 건축을 전공하여 ‘가업을 이어라’는 부친의 간곡한 청을 거절하고 ‘건물이 아닌 사람을 세우겠다’고 연대 사회학과를 나와 IVF 간사를 거쳐 신학을 하고 목회자의 길을 걸었더군요. ‘너 왜 그렇게 이기적이니?’라는 부친의 말을 들으면서도 그 고집을 꺾지 않았다니 대단하죠.
김형기 신학을 하게 된 동기가 기독청년회(IVF) 출신들이 기존교회에 들어가면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라고 했는데 저도 새문안교회 대학부 출신이지만 젊은 열정을 수용하지 못하는 기존교회가 반성할 부분이 많아요.
김현호 2001년 대학로에서 첫발을 뗀 나들목교회는 고등학교 생활관에서 출발해서 기존교회와는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들이 추구한 것은 규모보다는 건강한 교회였어요.

나들목교회의 중심가치
김길구 저자는 사회학도답게 한국의 대다수의 교회가 교인중심, 이원론적 영성, 개인주의 영성, 기복주의, 기복주의적 예배라고 진단하였는데 이런 기성교회의의 현실을 극복하는 목회전략을 세우고 꾸준히 추진했어요. 7~8년 후 회고해 보니 그의 계획대로 목회를 했다고 평가하는 것을 보면…
김형기 그래서 성도들의 지속적인 양육을 통해 나들목교회는 찾은 이 중심, 진실한공동체, 균형 있는 성장, 안팎의 변혁, 소망하는 예배 중심가치로 둔 목회였어요.
김현호 사실 교회가 목적문이나 교회사명문 등을 두고 있으나 새해 등 한동안 반짝이지 전교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긴 힘든데 이런 훈련이 네트워크체제의 교회분립도 가능케 한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김길구  교회분립문제는 마지막부분에 다루기로 하고 이제 본문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저자는 기독교의 본질이 죽어서 천당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나라는 무엇이죠?
김형기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나라, 혹은 하늘나라, 천국 등의 용어들이 혼재되어 있어요. 학자들 사이에 예수가 ‘하나님나라’를 자신의 선포와 사역의 중심에 놓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요. 다만 하나님나라를 말하기는 하지만 그 뜻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서 다양한 학문적인 논쟁이 있습니다.
김현호 대표적인 것이 하나님나라의 시기 문제 즉 현재인가 미래인가? 구원과 심판 중 어느 쪽이 더 강조된 기대인가? 그리고 하나님의 통치라는 역동적 개념인가, 아니면 영토라는 공간적 개념인가? 등이죠.

이미 시작된 하나님나라
김형기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내 안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 예수의 이름과 함께 땅 끝까지 전파되는 하나님 나라, 믿는 자들이 가는 영원한 천국, 그리고 역사의 초월로서 예수 재림 이후에 이루어질 영원한 나라 즉 새 하늘과 새 땅이지요.
김길구 저자는 예수가 이야기하신 하나님나라를 죽으면 가는 천당 같은 곳으로 생각하게 된 이유를 번역의 문제로 마태복음에서 하늘나라라는 표현이 하나님의 호칭을 입에 올리기 불편해 했던 유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쓴 표현을 종전의 한글 개혁성경이 천국으로 옮기면서 이를 죽어서 가는 천당이라는 의미로 생각한데 있다고 지적했어요.
김현호 그러나 성경은 메시야이신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나라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완성될 미래적 하나님의 나라뿐 아니라 비록 완전하지는 않지만 지금 이곳의 현세적 하나님의 나라! 여기에 예수 가르침의 독특성이 있습니다.
김형기  저자는 십자가의 의미를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로운 성품에서 찾으면서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성품인 사랑과 정의가 완벽하게 구현되었다며, 정의 없는 사랑은 무용지물로 우리사회의 문제도 정의의 실종에서 찾고 있어요.
김길구 저자는 사회참여문제에서도 적극적입니다. 교회의 나들목교리신조에도 나와 있는데 나들목교회는 1974년 7월 스위스회의에서 채택된 로잔언약와 1989년 마닐라선언문, 2011년 케이프타운 헌신의 10개 신앙서약과 행동을 위한 요청으로 이어지는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김현호 하나님나라가 이미 임해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 인류의 역사 속에서 정의, 자유, 평등, 인권을 위해 살아왔으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나라 공동체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사회문제에 참여하여 서로 연대하고 지원하는 공동체가 되어서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여야 한다는 적극적인 입장이지요.

5개 교회로 분립
김길구 지난 5월이니 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저자가 시무하는 나들목교회의 새로운 도전, 네트워크체제의 교회분립에 대하여 의견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현호 창립 18년 만에 1,300여명의 중견교회를 200~300명 정도의 5개의 독립교회로 분립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교회들이 한 명의 교인이라도 더 모으려고 하는데 스스로 도시형 네트워크체제의 작은교회를 지향하는 실험이므로 교계가 주시하고 있지요. 이러한 실험은 설립초기부터 계획하여 수년간의 협의 과정을 거쳐 민주적으로 분립하게 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형기 이번 나들목교회의 분립은 여러 면에서 파격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8년 전 자신이 세운 교회에 정년도 아직 안된 60세의 나이로 원로목사도 포기한 체 내려온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요. 결과를 떠나 이미 교계에 큰 파문을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김길구 본문에도 언급된 ‘링반데룽’Ring-Wanderung 야간이나 악천후로 산에서 길을 잃으면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 원을 그리며 계속해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산악인들의 용어인데요. 우리교계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이번 책읽기가 저로서는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이며 교회란 무엇인가를 되묻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티머시 R. 제닝스 저 《마음, 하나님 설계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김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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