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총회장 류정호·부총회장 한기채 목사 선출
총회본부 재건축 1년간 연구, 교인 30만명 선 무너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 제113차 정기총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부천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개막했다. 개회예배에서 윤성원 총회장은 ‘내 안에 거하라’라는 제목으로 “지난 한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며 “금년 새 임원진에게도 기도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교계 주요인사들이 함께 참여해 총회를 축하했다. 형제교단인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문정민 총회장은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교회는 지난해, 예성 총회는 지난주에 교단 명칭으로 ‘한국성결교회’를 사용키로 결의했다”며 “기성 총회에서도 명칭 공동사용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관심을 모은 둘째날(29일) 임원선거에서는 류정호 목사(대전 백운성결교회)를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가 당선됐고, 단독으로 출마한 장로부총회장에는 정진고 장로(서울 신광성결교회)가 선출됐다. 총회장 류정호 목사는 “1년간 총회장의 직임을 맡았지만 10년의 비전을 마음에 품고 교단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 총회장은 ‘성결성·정직 회복 운동’ ‘섬김의 리더십으로 일하는 총회’ ‘중형교회 성장 로드맵 제공’ ‘국내외 및 북한선교 지원’ 4가지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가장 관심이 된 총회본부 재건축에 대해서 류 총회장은 “재건축은 자칫 잘못되면 교단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거대 사안이지만 언젠가 누군가는 꼭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직접 이 일을 하려 하지 않고 1년간 연구해 제114년차 총회에서 대의를 묻겠다”고 말했다.
기성 총회는 2018년 12월 현재 전국 성결교회와 세례교인 수를 공개했다. 전국 성결교회는 2865개, 세례교인은 29만607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연도에 비해 교회는 19개 증가했고 세례교인은 4396명 줄어들었다. 7년 연속 세례교인 수가 감소해 그간 유지해 왔던 ‘30만명 선’이 무너졌다. 총회 대의원 수도 700명대로 줄었다.
제113년차 총회 임원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류정호 목사(대전 백운성결교회)
목사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장로부총회장 정진고 장로(서울 신광성결교회)
서기 이봉조 목사(김포성결교회)
부서기 이승갑 목사(충남 용리성결교회)
회계 임호창 장로(인천 간석제일성결교회)
부회계 노수헌 장로(광명중앙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