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6.25 14:27 |
설립 54주년 맞은 동서학원 박동순 이사장
2019/05/24 15: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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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동서학원 설립 5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지난 54년이었습니다. 한량없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학교를 세워야겠다는 꿈과 믿음 뿐, 비빌 언덕이라고는 기도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보다 훨씬 더 크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19명으로 시작한 학교가 지금은 2만명이 넘는 학교로 성장하였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말씀을 동서학원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따뜻하신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면서 새로운 50년을 하나님께서 이 학원을 통해 이루시고자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2. 동서학원 내 동서대학교와 경남정보대학교, 부산디지털대학교가 있습니다. 이들 학교 자랑 부탁드립니다. 
-경남정보대학교는 1965년에 세워진 전문대학으로 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막 산업화 시대로 들어설 무렵, 절실히 필요했던 중견기술자를 배출하여, 조국 근대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경부고속도로, 국토개발 건설현장에, 또한 수출입국의 기초가 되었던 전자산업 현장의 중심에, 우리대학 졸업생들이 있었습니다. ‘산업화의 역군’으로 역할을 감당한 것이지요. 이제는 4차산업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최첨단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산업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동서대학교는 1992년에 설립된 젊은 대학이지만, 디자인, 영화영상, 정보통신 (IT), 디지털콘텐츠 등의 특성화 분야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국제화 된 대학으로서 전 세계 64개국에서 1,200명의 외국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에 현지 캠퍼스를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매년 1,000명의 재학생이 해외캠퍼스에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래형 대학’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국제화된 대학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부산디지털대학교는 2002년에 출범한 지금 이 시대에 꼭 맞는 대학입니다. 우수한 강의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어디서나 들을 수 있지요. 100세 시대, 빠르게 변해가는 직업의 변화에 발맞추어, 한발 앞서 필요한 재교육과 평생교육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3. 동서학원을 떠올리면 부군이신 고 장성만 목사님이 생각납니다. 두 분이 불모지 땅에 어떻게 대학을 설립하게 되었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1960년대 미국 유학 시절, 선진국 미국을 보면서 한없이 부러웠습니다. 우리는 당시 전쟁의 상흔으로 허덕이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귀국하면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세우며 내건 모토가 “머리로 배우고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일하는 교육”이었습니다. 즉 그리스도 정신을 가진 실용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었지요. 오직 믿음만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지 벌써 54년이 되었습니다.
 
4. 50년 넘게 학원을 이끌어 오면서 많은 보람과 기쁨, 그리고 고통과 슬픔이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뻤던 일, 그리고 아쉬웠던 점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지난 반세기 동안 하나님께서 동행해 주셨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그것을 직접 체험했으니까요. 학교를 경영하다보면 대소간 많은 일이 생기고 시련을 겪기도 합니다. 지나고 보면 거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련을 통해서 새로운 약속을 하시는거지요. 아쉬웠던 일도 많지만, 이는 결국 인간적인 욕심이 낳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적 욕심에 몰두하면 좌절에 빠질때가 있지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꼭 그런 것에 있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5. 고 장성만 목사님은 부산교계에 선한 영향력과 많은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아내로서 장 목사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그분은 참 다정다감하고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손도 언제나 따뜻했고 마음이 푸근했지요. 저녁에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어요. 밥상 위에 김치찌개라도 훌훌 소리 내며 맛있게 먹는 참으로 소탈한 사람이었지요. 그러나 밖의 일에 대해서는 저돌적 추진력이 있었지요. 그 추진력은 깊은 사고력이 뒷받침했습니다. 부지런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본 적이 많습니다. 남편이지만 존경할 만한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6. 마지막으로 질문입니다. 동서학원이 미래 어떤 학원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소원하십니까? 
-학원복음화로 그리스도 정신을 뿌리 깊게 내리게 하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4차산업시대 인공지능 AI가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은 다 할수 있는 시대를 살아갑니다. AI시대를 이끌어갈 사람은 기술과 윤리성을 갖춘 사람이라야 합니다. 매주 열리는 채플과 신앙강좌 시간에 힘차게 울려퍼지는 찬송가를 들으며 기독교적인 윤리관, 세계관, 가치관을 채플시간을 통해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기도하면서 4계절이 뚜렷하게 조경된 아름다운 캠퍼스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 신상준 shangju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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