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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맞은 안민총장에게 듣다
2019/02/15 14: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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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35억 모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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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준 기자(편집국장, 이하 신) : 작년 1월25일 공식업무를 시작했고, 2월 1일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과거 많은 보직을 맡아오셨지만, 총장이라는 옷을 입고 보낸 1년의 시간은 감회가 다를 것 같습니다. 지난 1년을 스스로 평가해 보시면 어떠하십니까?
 
안민 총장(이하 안) : 한마디로 표현하면 ‘감사’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여기까지 왔음을 고백하구요. 그리고 학교 구성원인 교직원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교단 산하 교회와 성도님들, 지역 교계 지도자님들과 학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방사립대학들이 많이 힘듭니다. 그런 가시밭길을 잘 헤치고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함’ 이외에 다른 어떤 말로 표현할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최근 학교에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 금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작업치료학과 첫 졸업생 전원이 국가고시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전국수석도 우리대학 박혜민 학생이 차지했습니다. 타 대학에서 부러움과 놀라움을 표현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끝난 제83회 의사 국가고시에서도 100% 합격을 하였습니다. 재학생 기준으로는 2년 연속 필기시험 100% 합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남권 지역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1명 합격하기 힘들다는 군종사관후보생 시험에서도 2명의 학생이 합격했습니다.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정부지원과 정원조정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진단평가를 준비하면서 교직원 사이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성취가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학생모집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시모집이 4.82:1로 나타났는데, 지난 5년간 비교해서 가장 높은 지원율입니다.
또 서울과 울산, 부산에서 개최한 후원의 밤(행복콘서트)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처음 예상한 금액(2억원)을 넘어 6억원이라는 많은 돈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학교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쏟아 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는 길을 열렬히 지지해주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의 기대와 성원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분주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발전기금을 모금하셨습니까? 그리고 발전기금 모금에 탁월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 어제(2월 13일)까지 약 35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했습니다. 단순히 돈을 모은다는 생각이라면 지난 1년 동안 이렇게 많은 돈을 모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이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어떤 가치와 비전을 갖고 있고, 또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대학의 비전에 감동하셨고, 가치를 공유하셨기 때문에 많은 발전기금을 보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기독교 대학들 안에서 많은 논란꺼리가 양성되고, 학교마다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신대는 안정적으로 학사 일정이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저도 기독교 대학들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갖고 있습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지만, 학사일정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내실, 교육환경개선 등 그 중심에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에 학생들도 면학분위기를 잘 조성해 주는 것 같습니다. 총학생회도 학교가 원하는 것보다 먼저 행동하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적 주도권을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모든 교직원들이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대 추진 중, 신학·의료 분야 특성화
강소대학으로 경쟁력 갖춘 대학 만들 것
      
: 시간이 흐를수록 기독교 대학마다 학교 정체성이 흐려진다고 할까요? 그런 안타까움들이 있습니다. 고신대는 기독교 대학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신학대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명 신학대학 부흥 프로젝트로 ‘한상동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신학대학이 부흥하지 않으면,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쉽지 않다’는 위기감에서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실력과 소명이 있는 학생들을 선정해서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학비, 해외연수, 기숙사 등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셨지만, 다시 3년 뒤 3주기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학령인구 감소, 입학자원 고갈, 그리고 동시에 불어 닥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은 대학 스스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신대는 어떤 특성화 전략으로 대학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그렇습니다. 우리 대학도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이 당연히 필요하지만, 우리 스스로 구조개혁을 통해 시대에 맞는 대학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을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대학은 신학과 의료를 중심으로 특성화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작년 12월 정부에 약대 신청을 해 놓았습니다. 만약 허가를 받는다면, 특성화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 대학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명확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약대 유치 전망은 어떻습니까?
 
: 약대 정원이 60명입니다. 정부에서 2개 대학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국 12개 대학이 약대 유치 지원을 하였습니다. 부산에서는 동아대와 부경대 그리고 저희 대학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기도하고 있습니다.

: 취임식 때 ‘선교중심대학으로서의 국제화를 이루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 지금 선교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젊은 선교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대학 학생들 전원이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적어도 30% 이상이 장단기선교사를 지원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는 목사 선교사의 시대가 아니라, 전문인 선교사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가장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학생들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끝으로 고신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방사립대학이 살아가기 힘든 시대에서 고신대학을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 저는 우리대학이 강소대학(규모는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학과 의료에 특성화 된 대학으로 작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특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지방사립대학은 존립 자체가 힘이 듭니다. 한순간 방심하면 영원히 도태되어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어려웠다는 IMF시대에 살아난 기업들도 있듯이, 정말 어렵다고 하는 이 시대에 교육의 표준을 만들고 싶습니다. 기독교 대학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지방의 사립대학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표준이 되는 대학을 만들고 싶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바쁘신데 오늘 시간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신상준 shangju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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