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박진용 원장.png
 
근시가 심할수록 시력교정술이 어렵다?
각막을 깎는 수술로 시력을 교정하려면 근시양만큼 각막 실질을 제거해야 한다. 즉 근시가 심하면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한다. 그런데 각막을 너무 많이 깎아 일정한 양의 각막이 남아있지 않으면 원추각막, 근시퇴행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고도근시인 경우 각막을 손상시키는 시력교정술을 받는 데에 제한이 있다.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술 
근시가 심해서 각막을 깎는 라식, 라섹이 불가능하다면 각막에 렌즈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에 2~3mm정도 미세한 절개창만 내고 돌돌 말린 렌즈를 삽입한 후 눈 속에서 렌즈를 펴면 시력이 교정된다. 렌즈삽입술은 환자 눈 상태에 따라, 생활 환경에 따라 렌즈 종류를 달리하여 시술할 수 있는데 최대 -23디옵터까지 교정이 가능하다.  
렌즈삽입술은 홍채를 기준으로 앞에 삽입하면 전방렌즈, 뒤에 삽입하면 후방렌즈다. 전방렌즈는 홍채에 직접 고정하므로 렌즈가 움직일 위험이 없고 수정체에 직접 닿지 않아 백내장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눈 속에 이물질이 삽입되면 수정체와 각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방수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으므로 녹내장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전방렌즈를 삽입하기 전 홍채에 구멍을 내어 방수 순환을 돕는 홍채절개술을 미리 받아야 한다.  
홍채 뒤에 삽입하는 후방렌즈는 렌즈 자체에 구멍이 있기 때문에 홍채절개술이 필요 없어서 시술을 두 번 해야 하는 부담이 없다. 그리고 전방렌즈와 달리 육안으로 렌즈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수정체와 근접하게 위치하기 때문에 백내장 위험은 없는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모은 스마일라식 
기존 라식은 각막의 24mm정도를 절개하여 각막 절편을 만들어 연 후 필요한 만큼 각막을 깎고 절편을 다시 닫는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원형으로 벗겨내어 각막을 깎고 보호렌즈를 덮어둔다.  
그런데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 라섹의 장점을 모은 새로운 시력교정술이다. 각막 표면을 투과하는 비쥬맥스 레이저로 각막 실질만 절개한 다음 각막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실질을 빼내어 시력을 교정한다. 그래서 각막 절개창이 2~4mm면 충분하고 의료진의 기술에 따라 1~2mm만 절개할 수도 있다.  
이전까지 고도근시 환자가 받을 수 있는 시력교정술은 렌즈삽입술밖에 없었다. 그런데 렌즈삽입술만큼이나 각막 손상이 적은 스마일라식이 개발된 후 -9디옵터의 고도근시 환자도 렌즈를 삽입하지 않고 시력을 교정할 수 있게 되었다.
 
부산 서면로터리에 위치한 굿모닝성모안과의 박진용 대표원장은 “스마일라식은 각막 손상이 매우 적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근시퇴행 등 합병증 위험도 현저히 적다”고 말하며 “고도근시 환자들은 망막이 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망막질환이 발견된 경우 시력교정술보다 질환 치료가 우선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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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고도근시의 시력교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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