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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이야기] 찰스 어빈 의사(1)
2018/09/21 15: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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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소개했지만 부산에 온 첫 미국북장로교 선교사는 윌리엄 베어드였는데, 1891년 9월부터 1895년까지 4년간 부산에서 일하고 대구에서 잠시 체류한 후 서울로 옮겨갔다. 2년 후 1897년에는 다시 평양지부로 배속되어 평양으로 옮겨갔고 숭실학교를 설립하는 등 한국교회를 위해 크게 기여하였다. 그가 부산에서 일한 4년간은 북장로교 부산지역 선교의 시원이자 부산지방 기독교운동의 기원이 된다. 베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에 부임한 북장로교 선교사는 1891년 12월 부산에 온 의료선교사 휴 브라운(Dr Hugh M. Brown, 1867-1896) 부부였다. 부부가 의사였던 이들은 부산에 온 첫 의료선교사로서 자기 집에 작은 시약소(dispensary)를 마련하고 의료선교사로서의 사역을 시작하였으나 브라운 의사의 예기치 못한 결핵의 감염으로 부산에 온지 2년 후인 1893년 말까지 사역하고 1894년 1월 8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본국으로 돌아간 그는 2년이 채 못 되어 1896년 1월6일 29세의 나이로 뉴욕에서 병사했다. 브라운에 이어 부산에 온 북장로교 의료선교사가 찰스 어빈(Dr Charles. Husted Irvin, 漁乙彬, 1869-1933)이었다.
그런데 어빈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보가 많고 근거 없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어 그에 대한 보다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서는 북장로교선교부에 제출된 자료[사진 참고]에 근거하여 정확하게 정리해 두고자 한다. 오하이오주 슈리브(Shreve)에서 1869년 2월 15일 출생한 어빈은 1888년 6월 슈리브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하이오주 컬럼부스에 소재한 오하이오의과대학(Ohio Medical University)에 입학했다. 이 학교는 Starling Medical College와 합병하여 1907년에는 Starling-Ohio Medical College로 개칭되었다. 1914년에는 오하이오 주립대학 의과대학(Ohio Stat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으로 발전했다. 참고로 말하면, 우리가 잘 아는 알렌은 1881년부터 1년 간 Starling Medical College에서 공부했고, 1882년부터는 Miami Medical College로 옮겨가 수학하고 1883년 졸업하였다.
그런데, 어빈은 오하이오의과대학에서 5년간 수학하고 1893년 3월 졸업하고 의사(MD)가 되었다. 당시 거주지인 오하이오주 만스필드(Mansfields)의 제일장로교회에 출석하던 그는 의료선교를 자원하였고, 1893년 4월 3일 선교사로 임명되어 그해 10월 30일 미국을 출발하여 11월에 아내와 함께 한국에 도착했다. 24세의 나이었다. 어을빈은 선교사로 임명된 후인 1893년 8월 10일 베르타(Bertha Kimerer)와 결혼했는데, 베르타는 1868년 7월 29일 생으로 오하이오주 슈리브에 거주하던 여성이었다.
내한한 어을빈은 1894년 3월 부산으로 와 의료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는 의료활동 외에도 베어드와 함께 지역 순회활동에 동참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료, 전도활동을 전개했다. 어빈은 이때로부터 1910년 10월까지 약 16년간 선교사로 일하고, 1911년 4월 1일자로 선교사직을 사임하였다. 사실은 그의 사임은 1910년 7월 28일 처음 거론되었고, 10월 17일 회의에서 어빈의 사임을 결정하되, 1911년 4월 1일부로 사임을 수락하기로 한 것이다. 북장로교 선교부가 관리하던 어빈 개인 파일에 사임이 10월 17일로 기록된 것은 그날 회의에서 사임을 결정했기때문이고 공식적인 사임일은 1911년 4월 1일이었기 때문에, 노혜리(Rhodes)의 북장로교회의 한국선교사 1권 625쪽의 기록은 틀린 것이 아니다. 그가 선교사직을 사임하게 된 것은 가정사와 깊이 관련되어 있는데, 그 가정사란 결국 아내와 이혼하게 되고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게 되는 일연의 불행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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