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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침례교 목회자들의 ‘이기적인 협약식’
2018/05/11 14: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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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쪽에서는 정상화 위해 노력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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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침례교목회자연합회(연합회장 이영근 목사)와 한호기독교선교회(이사장 인명진 목사)가 5월10일 일신기독병원 별관에서 ‘협력 지정병원 협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벌써부터 말들이 무성하다. 침례교단은 교단산하 왈레스기념 침례병원을 운영해 왔지만, 현재는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상황. 침례교 총회는 작년 제107차 정기총회에서 ‘침례병원 회생추진위원회’(위원장 신성용 목사)를 구성해 침례병원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부산지역침례교목회자연합회의 지정병원 협약식은 회생추진위원회의 힘을 빠지게 만드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회생추진위원회 위원장 신성용 목사는 “모두가 힘을 모아도 힘든 상황인데 안타깝다. 침례병원이 다시 교단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도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침례병원 한국노총 김봉조 지부장도 “이들에게 침례병원이라는 존재감은 자신들의 건강도우미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연합회장인 이영근 목사는 병원이 가장 힘들었던 2015년 당시 법인 감사였다. 침례병원 사태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감을 가져야 할 분”이라고 말했다. 교단 내부에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너무 성급하지 않나”는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영근 목사는 “(지정병원 협약식은)부산 뿐만 아니라 김해, 마산과 경남지역, 그리고 울산과 포항까지 뜻을 같이 한다”며 “침례병원 이상으로 (일신기독병원을 위해)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일신기독병원 이사장 인명진 목사는 “일신기독병원은 한국교회의 소중한 자산이다. 교파를 초월해 많은 이용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협약서 내용을 살펴보면 부산지역침례교목회자연합회 소속 목회자 및 직계가족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 내용을 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교단 관계자는 “수많은 침례병원 직원들이 직장을 잃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데, 침례병원이 위치한 부산지역 목회자들이 자신들과 직계가족의 건강만 생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 신상준 shangju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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