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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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의 못 자국 그 손의 못 자국
생각 해 볼수록 은혜가 되는 한 마디
  
  (지난 호의 계속) 주님이 주시는 평강은 죽을지 살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평강이다. 고 주남선 목사에 관한 얘기다. 6.25전쟁 때에 주 목사는 피난가지 않고, 피난가지 않은 교인들을 심방하며 관리했다. 하루는 함양에 갔다가 경찰에 잡혀 내무서(경찰서)로 끌려갔다. 함께 잡혀간 전도사는 우리가 어떻게 될는지 궁금하고 걱정이 되는데 주 목사는 벽에 기대고 있더니 그만 소록소록 잠을 자더란 것이다. 그걸 보고 전도사가 감탄했다고 한다. 그 다음 날 내무서 직원 한 사람이 그 곳에 와보더니 주 목사를 보고 주 목사님 어떻게 여기에 와 계십니까?” 고 물었다. 그 말에 가자고해서 와 있다아닌교라고 하자 잠시만 계십시오하더니 어딜 갔다가 다시 와서 목사님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오늘 내가 안 봤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하더란 것이다. 내무서 직원이 누구 인고하니 전 날 주 목사한테 세례 받은 교인이었다고 한다. 주님이 주시는 평강은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잠을 잘 수 있는 평강이다. 우리는 곤경에 처해 눈앞이 캄캄해 질 때에도 믿음의 손으로 그 손의 못 자국을 만져봐야 한다. 그때마다 주께서 주시는 평강이 넘치게 되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다음, 그 손의 못 자국은 용기와 담력을 준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 그의 제자들은 유대인이 두려워 한 곳에 모여 문들을 닫고 있었다. 예수님의 시신을 장례하는 시간에도 제자들은 한 사람도 참여하지 못했다. 그렇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고 그 손의 못 자국을 만져 본 후엔 새로운 담력과 용기를 얻었다. 그 때부터는 온 백성에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전하기 시작했다. 전도의 핵심은 어디서나 예수의 십자가와 그의 부활이었다. 사도행전 4장에 보면 예수의 부활을 전하는 사도들을 산헤드린공회가 체포하여 수감했다. 위협을 해도, 달래도 안됐다. 결국 전도금지령을 내리면서 석방했다. 석방 하면서 말하기를 다시는 예수 부활했다고 전하지 말라했다. 그 때 사도들은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그랬다. 그토록 예수의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던 도마까지도 그 손의 못 자국을 만져 본 후로는 목숨을 걸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전했다. 그는 인도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다가 거기서 순교했다. 지금도 인도 마드라스에 가보면 도마의 순교기념관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곳에서 기도하고 생각해보니 참 감명 깊었다. 그 손의 못 자국 그 손의 못 자국, 생각 해 볼수록 은혜가 되는 한 마디이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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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생각해봅시다] 그 손의 못 자국(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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