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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이야기28] 첫 수세자 심상현의 죽음
2018/04/23 10: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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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 첫 수세자 3사람 중 한사람이자 대표적인 개종자였던 신상현은 1894년 10월 중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해 4월 22일 세례 받았음으로 수세 후 꼭 6개월이 지난 때였다.
여러 가지 능력을 두루 갖춘 인재였던 그는 선교부의 어학선생으로, 그리고 일신학교 교사로 호주선교부를 위해 값진 봉사를 했으나 갑작스럽게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20대 청년었던 그의 사인(死因)이나 사망일에 대한 분명한 기록이 없으나 아담슨(A. Adamson)의 편지는 추적의 자료가 된다. 아담슨이 그해 10월 18일자로 호주 빅토리아주 청년연합회장 캠프(Kemp)에게 보낸 편지에서 심상현의 급사에 대해 언급한 후 “19일 장례식을 치룬다”고 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심상현씨의 사망일은 15일에서 17일 중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그의 장례식은 많은 한국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식으로 거행되었는데, 교인들은 그의 관을 운구했고, 아담슨은 장례식을 주관했다. 아담슨은, 그의 죽음은 선교부로서는 크나큰 손실이 었지만, “우리의 잃음은 하나님의 얻음이라(Our loss is His gain)”며 자위했다.
심상현에게 세례를 베풀었던 미국북장로교의 윌리엄 베어드는 그의 1893-4 보고서에서 이렇게 썼다.“세례 후 심 서방은 더욱 담대하고 진지하고 신실해졌고, 주님을 위해 더 쓸모 있는 자가 될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10월에 갑작스럽게 죽게 되어 우리는 마치 우리 선교지부 회원이 죽은 것 같은 심정이 되었습니다. 그는 제가 세례를 베푼 최초의 신자였고, 우리들이 집전한 장례의식 때 시신을 매장하는 일을 도와주었는데 그가 죽음을 당하자 이번에는 우리들이 손으로 직접 그를 무덤으로 옮겨서 기독교식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심 서방의 집에서 한국인들이 흔히 하던 곡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장례식이 정결한 기독교식으로 거행된 것은 호주 여성사역자들이 이룩한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주님은 그의 죽음을 통하여 그가 가르쳤던 기독교 복음의 진리를 깨우치게 만드셨고, 이것은 호주 여성 사역자들의 가르침과 그들의 진솔한 생활과 결합되어 그의 친척과 이웃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실제로 심서방의 죽음은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감명을 주었고 아담슨의 언급처럼 복음의 진보에 일조하였다.심상현의 영향으로 그의 부모는 신앙을 갖게 되었고 그의 동생 심취명(沈就明, 1875-1958) 또한 신앙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선교부가 일시 운영했던 남자학교 교사였던 심상현의 사촌 김씨 또한 기독교로 개종하였다. 이들은 심상현의 죽음 후 약 1년 뒤인 1895년 11월 3일 함께 세례를 받았다. 이들이 다 부산진교회 초기신자들이다. 아버지 심인택은 남자학교의 한문교사로 일했고, 동생 심취명은 형의 뒤를 이어 처음에는 한국어 선생으로 봉사하였으나 일신여학교 교사로, 그리고 선교부가 주관하는 신앙교육을 담당하였다. 1896년 6월 10일에는 이 지방 최초로 기독교적 예식으로 김봉숙(金鳳淑)과 결혼했다. 주례자는 아담슨이었다. 심취명의 본명은 심상호(沈相鎬)였는데, 형의 영향으로 기독교 신자가된 후 취명으로 개명한 것이다. 1903년에는 장로로 택함을 받았고1904년 5월 27일에는 장로로 장립하여 경상도 지방, 아니 한강 이남에서 최초의 장로가 되었다. 후에는 엥겔(Rev. G. Engel) 선교사의 추천으로 평양신학교에 입학하여 1910년 제3회로 졸업하고 1912년 목사가 되었다. 안수를 받음으로 이 지방의 최초의 목사가 되었다. 풍기읍교회,
부산진교회, 남해지방 5개 처 교회, 부산 영선정교회, 항서교회, 울산읍교회 등에서 시무했다. 또 경남노회 제 10, 11대(1920-21) 노회장을 역임 했다. 슬하에 요한, 순희, 요섭(요셉), 빌립(결혼전 사망), 바울(보라), 은섭(은사) 등 6남매를 두었고, 73세를 일기로 1958년 4월 15일 사망했다. 심상현의 입신과 봉사, 그리고 죽음이 가져온 결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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