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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명은 아름다운 세대교체를 이뤄 내는 것”
2018/04/06 16: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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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3월 호산나교회에 부임한 유진소 목사가 지난 3월11일 ‘담임목사위임 투표를 위한 공동의회’에서 89.8%의 득표를 얻어 호산나교회 위임목사로 확정됐다. 예장 합신교단은 청빙 후 2년 동안 임시목사로 시무해야 되며, 2년 후 공동의회를 통해 위임목사로 청빙을 받아야 정식으로 담임목사직을 수행 할 수 있다. 호산나교회는 4월22일 위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청빙투표 이후 지난 3월28일 유진소 목사를 만날 수 있었다. 2016년 3월 이후 정확히 2년 만에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지난 2년 동안 호산나교회에서 시무하면서 느꼈던 점,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Q. 2년 만이다. 지난 2년 동안 호산나 교회와 지역교계 분위기를 어느 정도 파악했을 것 같다. 외부에서 오셨고, 부산이라는 곳에 대한 연고도 없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교회와 교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당연히 처음 왔을 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 때 교회에 대해 모두 파악했다고 자만했다. 그런데 좀 더 시간이 흐르니 내 생각이 틀렸다고 느꼈다. 교회는 정말 파악하기 힘든 곳이다. 비밀스러운 면도 있고, 인간인 내가 파악하기 힘든 영적인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 호산나교회는 건강한 교회라는 것이다. 교회가 분열되었을 법한 큰 위기들이 몇 차례 있었지만, 이를 잘 극복해 왔다. 호산나 공동체가 아픈 상처를 뒤로하고 교회의 본질을 고민하면서 함께 노력해 왔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제자훈련이 잘 되어 있고, 개인보다 교회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깊은 것 같다.
부산교계는 아직 파악 중이다.(웃음)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히 느낀 것은 있다. 부산교계가 ‘관계’를 상당히 중요시 한다고 느꼈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우리가 남이가!’ 이 말처럼 대부분의 영남지역교계가 관계를 중요시하는 것 같다.
 
Q. 2년 전 인터뷰에서 ‘기적의 땅’(호산나교회 부지)에 커뮤니티 센터를 짓고 싶다는 바램을 나타낸 바 있다. 이후 예배당을 짓는다는 소문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기적의 땅에 무엇이 들어설 예정인가? 그리고 언제쯤 (공사가)시작되나?
-언제쯤 시작되는지는 대한민국 공무원들에게 질문해야 될 것 같다.(웃음)
오래전에 용도변경을 신청했지만,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교회는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무엇을 지을 것인지 최종 결정은 공동의회에서 결정될 것이다. 이후 이야기는 내 개인적인 생각임을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커뮤니티 센터를 생각했다. 주일에는 우리 성도님들이, 평일에는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은 개인적인 바램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생각이 달라졌다. ‘교회가 공간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저 땅(기적의 땅)을 그냥 방치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일정기간 시간이 지나면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교육시설’이었다.
 
Q. 왜 교육시설인가?
- 어느 날 예배 후 엘레베이트를 타고 내리는데, 엘레베이트 앞에서 학생들 공과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교회가 교육시설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팠다. 현재 호산나교회 다음세대 학생 수는 2천명 수준이다. 하지만 예배 할 수 있는 공간,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 전에 시무했던 ANC 온누리교회의 경우 학생들이 호산나교회보다 절반인 1천명 수준이었지만, 소그룹 방만 70개나 된다. 또 선교원도 확장할 필요가 있다. 교회가 위치한 이곳 지역사회에서 가장 열악한 것 중 하나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호산나교회 선교원에 들어오기 위해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부모도 줄을 설 정도라고 들었다. 교회 부목사 자녀가 호산나교회 선교원에 들어오지 못해 아침에 타 교회선교원에 데려다주고 오는 현실이다. 현재 120명 수준에서 좀 더 정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간만 확보된다면 더 많은 어린이들이 교회에서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고, 동시에 그 부모님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본다.
 
Q. 그럼 교육관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닌가?
-교육시설과 동시에 여러 가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대표적인게 주차장 문제다. 몇몇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는 기적에 땅에 본당을 짓고, 이곳에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하여 건물 전체를 교육관으로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Q. 이번에 89.8%를 획득했다. 죄송한 질문이지만, 전임 홍민기 목사는 위임투표에서 98.5%를 얻었다. 혹시 건축문제로 생각보다 낮은 득표율을 획득한 것이 아닌가?
- 89.8%가 낮은 득표율인가(웃음)
물론 홍 목사님과 비교하면 많이 낮은 것은 사실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기자님 질문처럼 건축문제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계신 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나보다 주변에서 걱정하거나, 이번 투표율에 대한 원인 분석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나는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싶다. 나태해지지 말고, 좀 더 노력하고 성도님들께 다가가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Q. 2016년 부임할 당시 앞으로 호산나교회에서 10년 정도 목회를 할 계획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본인의 사명은 ‘아름다운 세대교체’를 이뤄 내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빚진 마음으로 가야한다는 소신이 있다.
그리고 그 필요가 채워졌을 때 또다시 나를 부르는 곳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2016년 당시 호산나교회가 힘든 시기였다. 호산나교회가 나를 부른 것은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젊은 리더를 세우는 것이라고 믿었다. 개인적으로 2027년까지 호산나교회에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새로운 리더를 세워, 일정기간 공동목회를 한 후 조용히 떠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교회가 세상에서 힘을 잃고 있다. 호산나교회는, 혹은 한국교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 개인적인 생각이다. ‘정치’나 ‘영향력’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현재 교회는 ‘이미지’ 싸움에서 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무엇을 해도 좋은 시각으로 보여 지기 힘든 것 같다. 이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생활 속에서 신앙의 순결을 회복해 가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성도가 성도다워지는 것은 결국 예수님이 걸어가셨던 길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고, 낮은 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신상준 shangju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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