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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망각(忘却) 의 비극
2018/03/12 14: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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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회담이 활발하다. 해방이후 73년 동안 정말 북한은 우리를 수많이 침투, 파괴, 폭력, 폭언을 가해왔다. 그러나 저들은 단 한 번도 진정어린 사과를 해 오지 않았다. 그런 역사 배경 가운데서 올림픽을 축하 하겠다고 대표단 을 보내오니 우리 쪽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수백명이 몇 그룹으로 나누어 들어오는데 미안해하거나 사과하는 표정은 전혀 없이 오히려 당당하고 무례해 보이기까지 하였다. 그럼에도 우리는 좀 지나치다 할 정도로 저들을 극진히 맞이하고 대우해 주었다.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등 우리를 향하여 무례하기 그지없는 악행을 주도한 실무책임자들이 「올림픽 축하 사절」로 오는 것을 받아들여서 되겠느냐고, 그들을 과잉 대접하느라고 국민 혈세를 수십억원 낭비해도 되느냐고 국회에서 질문을 할 때 국무총리는 “북쪽 땅도 우리 대한민국(헌법상으로!) 이므로 그렇게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고 답변 하였다.
참 근사한 말이었다. 물론 성경도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12:20,21). 그러나 성경을 두루 살펴 공부해 보면 ‘용서’에는 전제가 따른다. “네 형제가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 (눅17:3,4)
엊그제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답방 사절단 대표〉들이 평양을 다녀왔다. 북한은 가공할 핵 무기를 갖추고 있노라고 자기들 입으로 주장 해 왔다. 그런데 우리 대표단에게 “우리는 남쪽을 향하여 재래식 무기든 핵무기든 결코 사용하지 않을 것 이다” 라고 약속(?) 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절대적으로 남쪽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기대(바램)대로 우리가 반응해 주지 않으면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다는 어감이 더 강하다.
사실은 북쪽이 달라지거나 새로운 것이 없다. 〈6.25 전쟁 도발〉 직전이던 1949년 봄까지도 북한은 우리를 향하여 “같은 단일 민족으로서 대화를 하자. 대화 못할 이유가 무엇 있는가? 남북 협상을 바로 시작하자”고 제안해 왔다. 양심에 바탕을 두고 있는 우리 남쪽 일부는 “같은 민족으로서 대화를 하자는데 망설일 것이 무엇인가? 만나고 대화하는 것은 환영하고 장려할 일”이라면서 〈남북 협상〉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백범 김구 선생과 김규식 박사가 그 지도자 들이었다. 이미 북한에서 공산주의를 겪어본 월남 동포들과 냉철한 지도층에서는 〈남북 협상〉을 반대하였으나 김구, 김규식은 순진한 기대를 가지고 북한을 방문하였다. 우려했던대로 북한은 〈남북 협상 대화〉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오히려 남침 전쟁을 준비하는데 〈시간벌기 용〉으로 대화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 결과 1950.6.25. 우리는 꼼짝없이 북한의 〈남침 전쟁〉을 당하고 말았다.
73년간 셀 수 없이 북한은 우리를 상처 입혀 왔다. 그리고 ‘약속’을 수 없이 어겼다.
지금도 엊그제(2018.3.6. 화)의 남북대화 발표문을 놓고 앞으로 희망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북한의 전략과 태도는 철저히 속임수라고 단언하는 사람도 많다.
고전 15:33을 보면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라고 한다.
사탄의 정체는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다(요8:44). 사탄이 에덴동산을 기습하여 「거짓말」로써 아담, 하와를 파멸시킨 이래로 거짓의 영에 오염된 인간은 끝없이 ‘속이고 속는 비극’을 되풀이 하고 있다. ‘속이는 자’가 사악하고 나쁜 것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속아 넘어가는 자’의 무지와 어리석음도 그 죄가 작다 할 수 없다.
같은 시대에 두 정치인이 있었다. 영국의 체임벌린 총리와 처칠(1875-1965)이었다. 체임벌린 총리는 1938년 9월 히틀러(독일)의 화려한 거짓말 전술에 완전히 현혹 당하여 “이제 유럽에는 평화의 시대가 도래 하였다”고 순진하게 외쳤다. 그러자 처칠은 “우리가 우위의 힘을 가질 때만이 평화를 누릴 수 있다”라고 외쳤다. 처칠의 우려대로 1939년 9월, 히틀러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향해 나치 군대를 침공시켰다.
망각(忘却)하면 큰 일 난다. 두 눈을 부릅뜨고 이 땅을 지키고 자유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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