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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이야기 23] 동래여자실수학교 : 가난한 여성들을 위한 실업교육기관
2018/02/05 10: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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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1930년대의 일이지만 부산 동래에 일신여학교 고등과 외에도 호주선교부가 주관하는 여자실업학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이 학교의 공식명칭은 동래 여자실수학교(女子實修學校, The Vocational Farm School)였다. ‘실업’(實業)이라는 용어는 익숙하지만 ‘실수’(實修)라는 용어는 학교 기관에 사용된 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라고 한 것은 실업(實)의 실제적 수련(修)을 강조하여 실수학교로 명명한 것이었다. 호주선교부는 통영에서 실업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가난한 소녀들에게 바느질, 자수, 수공예를 가르치고 이들이 만든 제품을 호주멜버른으로 보내 판매하여 그 대금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가난한 이들의 자활을 도왔고 후에는 양계장을 운영하게 하면서 불행한 여성들을 도왔는데 처음에는 왓슨 부인(Mrs Watson)이, 후에는 스키너(Amy Skinner) 선교사가 이 일을 지원했으나 실제적으로는 에디 커(Edith Kerr)가 이 일을 주도했다. 1928년부터 1935년까지 통영에서 사역하던 커는 부산 동래로 와서 통영에서와 같은 학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동래 복천동에 3에이커의 땅을 매입했는데, 타일로 된 주택과 양계동이 딸린 곳이었다. 바로 이곳, 곧 동래구 복천동 530번지에서 1935년 6월 정식으로 학교를 시작했다. 가난한 여성들을 위한 자활 교육기관이었다. 이 학교는 초등학교 3개년의 실업교육을 시행했는데, 학생 수는 최대 45명이었다. 이들은 고아나 극도로 가난한 여성,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은 여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했던 여성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호주 문서에 보면 이 학교를 Tongnai Vocational Farm School for Homeless, Friendless, Destitute Women of Korea 라 고 불 렀 고 , A. M. Campbell Memorial School 이라고 불렀다. 켐벨(A. M. Campbell)은 감민의라는 한국이름으로 알려진 유명한 교육선교사였는데, 진주의 시원여학교 교장으로 일하는 등 탁월한 교육가였으나 1930년 사망했다. 그를 기리기 위해 호주교계에서는 ‘켐벨기념학교’라고 불렀다.
동래실수학교는 오전에는 학과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농업실습, 직업교육, 그리고 여성에게 필요한 교육을 시행했다. 이곳 축사에서는 닭과 토끼, 염소와 돼지를 키우고 그리고 양봉을 했다. 또 채소도 키우고 벼도 심고 자수와 공예품을 제작하는 기술도 가르쳤다.
이런 비정규 학교였으나 1936년 이후 일제에 의해 신사참배가 강요되었다. 커 선교사는 이를 피하기 위해 1938년 9월 ‘학교’(school) 대신 ‘자선 시설’(charitable institution)로 전환을 신청했다. 이듬해 자선기관으로 인가를 받아 신사참배 강요를 피할 수 있었으나 불안한 시국에서 더 이상 존립하지 못하고 1941년 폐교되었다. 주한 선교사들이 다 추방되었기 때문이다. 해방 후 내한한 호주선교부는 이 하교의 제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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