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8.04.24 13:40 |
신평로교회, 예장합동 교단 탈퇴
2018/02/01 16:18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C로그로 기사전송
원로장로 추대문제가 발단
KakaoTalk_20180201_160240132.jpg▲ 1월28일(주일) 3부 예배를 마친 후 공동의회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부산노회 소속이었던 신평로교회(김학준 목사)가 지난 1월28일(주일) 3부 예배 후 ‘교단 탈퇴 찬반투표를 위한 공동의회’를 통해 전격적으로 교단을 탈퇴했다. 이날 공동의회에서는 총 709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625명(88.1%)이 교단탈퇴를 찬성했다. 반대는 84명에 불과했다.
신평로교회는 지난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신평로교회의 교단탈퇴는 교단탈퇴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노회를 벗어나기 위한 온 교인들의 예정에 없던 결단”이라면서 “신평로교회가 소속되어 있던 부산노회에 대한 전 은퇴장로인 백영우 장로와 관련된 축적된 불신이 교단탈퇴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21일(주일)에는 ‘전 백영우 은퇴장로 치리에 대한 당회공고’가 발표됐다. 신평로교회 당회는 아래와 같은 6가지 이유를 들어 백영로 장로를 제명 조치했다.

1. 담임목사를 1차 고소하여 노회, 총회에서 ‘각하’된 사항을 재차 노회에 고소하므로 담임목사의 권위를 훼손함
2. 백영우 장로의 불손한 행동으로 담임목사에게 심적, 정신적 부담을 주어 원활한 목회를 할 수 없게 함
3. 원로장로를 박수로 추대요구하면서 당회의 결정에 순복하지 않고 있음
4. 공동의회에서 2/3이상으로 통과된 정관의 규정을 따르지 않고 교회를 혼란시키고 어렵게 하고 있음
5. 대외적으로 담임목사와 교회를 비방하고 교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음
6. 이상과 같은 행위는 교회를 해하는 행위로서 수차례 자숙할 것을 권고하였음에도 도리어 더더욱 교회를 해하고 덕을 세우지 못하는 행위를 계속함 
  
당회는 “전 신평로교회 은퇴장로였던 백영우씨는 2018년 1월14일자로 신평로교회 교인이 아니며, 신평로교회로부터 부여받고 신평로교회와 관련된 모든 직분과 권리를 상실하였으며, 신평로교회 교적부에서 삭제되었습니다. 백영우씨는 신평로교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자임을 공포합니다”라고 발표했다.
 
백 장로, “모든게 불법이다”
백영우 장로는 총회 장로부총회장(92회 총회)과 전국장로회 회장(제36회), 기독신문 사장(21대) 등을 역임한 교단 내 유명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단 안에서는 “그런 분은 박수로 (원로장로에)추대해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교단 내에서는 전국장로회 회장과 장로부총회장을 역임한 인물 중에서 박수로 ‘원로장로’로 추대된 인물도 있다. 백 장로는 “신평로교회를 42년째 출석하고 있고, 장로로만 36년을 시무해 오고 있다. 교회땅 부지도 내가 싼 값에 제공했고, 김학준 목사도 오(정현) 목사의 부탁으로 내가 데려온 인물”이라며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김 목사와 사이가 벌어진 이유에 대해서 “김 목사가 부임해 온 이후 총회법과 맞지 않는 행보를 많이 했다. 주일 새벽기도회와 저녁예배도 없애고, 총회 헌법과 충돌하는 교회정관까지 만들었다. 노회와 주변교회 항의도 많았고, 무엇보다 총회에서 봉사했던 내가 총회법과 어긋나는 일들에 대해 동의할 수 없었다. 그때부터 관계가 소원해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원로장로를 꼭 박수로 추대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원로장로 안 해도 된다. 그런데 사전에 망신을 주기 위해 나에 대한 험담을 하는 등 작업을 이미 해 놓은 상태였다. 내가 왜 그러한 덧에 걸어들어 가야 하나. 그리고 나는 원로장로가 되도 언권회원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법에도 없는 사인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김학준 목사는 부산노회 강치석 목사(양들교회)와 백영우 장로에게 총회법 위반과 횡령, 협박,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되어 있다. 백 장로는 “담임목사가 재판 피의자이기 때문에 당회장 권한이 정지되어 있다. 공동의회 개최한 자체가 불법”이라며 이번 싸움을 불법과의 싸움이라고 단정했다.
 
김학준 목사 “과거처럼 휘둘리지 않을 것”
지난 31일 오후 김학준 목사와 어렵게 전화 연결이 됐다. 김학준 목사는 “나는 어떤 욕을 먹어도 된다. 하지만 교회와 성도님들을 흔들고, 힘들게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발단을 ‘원로장로 추대 방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현재 우리교회 당회에는 두 분의 원로 장로님이 계시다. 그 분들 모두 공동의회에서 투표로 추대 됐다. 왜 본인만 박수로 추대 해 달라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단적으로 많은 봉사를 했고, 지난 36년 동안 시무한 분을 너무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36년 동안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시무하신 분이 무엇이 두렵다고 공동의회 투표를 못하는지 도리어 묻고 싶다. 한번은 (백 장로가)당회 모 장로님께 투표에 응할테니, (통과가)될 때까지 투표하라는 말까지 했다”며 본인 스스로도 투표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박수추대를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우리교회는 9년 전 공동의회를 통해 선출된 위임목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부임하지 못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백 장로와 부산노회 노회장이 2주 만에 당선 번복을 선언해 결국 교회가 둘로 갈라지는 아픔이 있었다. 그 중심에는 백영우 장로와 부산노회가 있었다. 이제는 더 이상 백 장로와 부산노회에 휘둘리기 싫은게 지금의 교회정서”라며 이번 교단탈퇴 이유를 설명했다.
‘특정 교단에 들어갈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회와 협의중에 있다”고 답했다.
[ 신상준 shangjun@hanmail.net ]
신상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kcnp1@hanmail.net
한국기독신문(www.kcnp.com) - copyright ⓒ 한국기독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한국기독신문 (http://www.kcnp.com) | 창간일 : 1995년 4월 11일 | 발행인 : 김해옥 | 편집인 : 신이건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신상준 국장 
    602-053   부산광역시 서구 까치고개로 229번길 47-1
    사업자등록번호 : 758-96-00228 | 정기간행물등록 : 부산, 아00259
    대표전화 : 051-245-1235 | 팩스 : 051-245-2763 | kcnp1@hanmail.net
    Copyright 2015. kcnp.com All right reserved.
    한국기독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