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성탄절 특집좌담회]
 
일시 : 2017년 12월 06일(수) 오후4시
장소 : 온천교회
사회 : 안용운 목사 (부산기독교동성애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대담 : 길원평 교수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 운영위원장)
        박경만 목사 (부산기독교동성애대책위원회 사무총장)
        강정희 대표 (부산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편집 : 신상준, 박슬아
사진 : 이지혜
 
전체컷.jpg▲ (좌로부터) 박경만 목사, 강정희 대표, 길원평 교수, 안용운 목사
  
안용운 목사(이하 안) : 오늘 잘 오셨습니다. 즐거운 성탄을 맞이하여 한국기독신문 독자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길원평 교수(이하 길) :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또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천국갈 수 있게 하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복된 성탄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정희 대표(이하 강) : 추운 12월에, 또 나라가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리 빛 되신 예수님이 오신 성탄을 맞이해서 한국기독신문 독자 여러분 마음이 빛같이 밝아지기를 바랍니다.

박경만 목사(이하 박) : 2017년도 다사다난 했지만 예수그리스도는 여전히 소망이시고 우리의 희망이십니다. 소망과 희망의 성탄을 기쁘게 맞이하길 바랍니다.
    
안용운목사.jpg▲ 안용운 목사
 
안 : 오늘날 동성애 문제가 너무 심각하고 또, 동성애 확산과 동성애 합법화 같은 문제는 한국교회에 큰 타격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첫 번째 주제는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문제입니다. 국회내에서 내년도 동성애‧동성혼 합법화를 위한 헌법개헌을 시도하는 국회의원들이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개헌을 저지하기 위한 한국교회를 비롯한 시민단체 등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 사건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길 : 헌법 36조를 보면 ‘혼인 조항’에 ‘양성의 평등’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조항의 ‘양’을 빼버리고 ‘성평등’과 ‘평등’으로 바꿔서 동성결혼을 포함한 다양한 결합을 결혼의 한 형태로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현재 헌법 11조 1항에 차별금지 사유가 3가지가 있는데, 이 3가지 외에 ‘성적지향’이라는 것을 넣어 동성애를 차별하면 안 되게끔 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안 : 동성애‧동성혼 개헌이 시도되면 바로 동성결혼이 합법화가 되고,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강 : 항상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들은 서구 쪽을 먼저 거쳐 갑니다. 유럽이나 미국에 있었던 일들을 보면 우리나라에 닥칠 일 들을 미리 알 수가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에 동성결혼 합법화가 됐을 때, 정상으로 인정되어 버렸기 때문에 아이들 공교육 차원에서도 그것이 정상이라고 가르치게 됩니다. 그러면 그것이 비정상이라 윤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그것이 옳지 못하다는 성경적 가르침이 거짓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매우 혼란을 겪습니다. 그리고 더 걱정되는 것은 우리가 동성애자를 비판하자는 것이 아니지만 너무 어린나이인 초,중,고등학생에게 동성애 교육을 시키면 그 아이들에게 정체성 혼란을 가져올 뿐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시기에 너무나 성적인 문제에 노출되고 몰두하게끔 만드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학습에 몰두해야하는 시기에 계속해서 동성애와 성적인 것에 노출된 아이들이 ‘어, 내가 동성애자인가? 이성애자인가? 나의 성은 뭔가?’ 혼란스러워하고 계속 그 쪽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거죠. 태어날 때부터 당연히 정해진 성별을 일부러 혼란스럽게 야기하는 거죠. 학부모로써 참 통탄스러운 부분입니다.
 
안 :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현재 한국교회가 어떻게 반대운동을 하고 있고, 적절한 대처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 : 사실 동성애의 이런 도전은 배후에 네오마르크시즘이라는 사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사상을 효과적으로 물리치고 동성애를 극복하기 위해 사실 교회가 제 1선에 서서 막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실 별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성경에 어긋나고 하나님의 백성뿐만 아니라 모든 세상 사람들이을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가는 그런 악한 세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겁니다. 법으로써 사람들을 장악하고, 합법화하려는 행동이 동성애‧동성혼 개헌을 추진하는 세력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그 법에 대해서 반대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토론회나 대규모 집회를 통해서 우리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양성평등을 그대로 가게 해 달라. 성평등은 잘못된 것이다’와 성적지향이라는 문구가 될 수 있는 ‘-등’이라는 표현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를 헌법화하면 안된다’등 크게 세 가지 조건을 강력하게 표출하고 있고, 지금까지 잘 막아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 : 지금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정책 기본 계획’ 이것도 문제가 되어 길원평 교수님이 이번주 내내 서울에 올라가 1인 시위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길 : 현재 법률안에 양성평등기본법이 있습니다. 양성평등기본법은 헌법에 있는 양성평등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서 양성평등기본법을 만들었는데, 양성평등기본법 안에 보면 5년마다 기본 계획을 세우도록 되어있습니다. 내년 2018년 1월 1일 5개년 기본계획을 세웁니다. 그런데 법률이름도 양성평등기본법이고 양성평등기본법의 1조에도 ‘양성평등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법이다’라고 되어있습니다. 헌법이나 양성평등기본법이나 모두 ‘양성평등’을 말하고 있는데, 진짜 무서운 문제는 양성평등 기본계획이 전부 ‘성평등’으로 제목부터 완전히 ‘성평등’으로 다 바꾸어 버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안 : ‘양성평등’과 ‘성평등’을 좀 더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길 : 여기서 말하는 ‘양성평등’은 남자와 여자, 생물학적 성의 평등을 말하는 것이고, ‘성평등’은 젠더, 사회적 성의 평등을 말하는 것으로 생물학적 성이 아닌 다른 성을 가질 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성평등’의 성은 여러 가지 성을 가질 수 있는 겁니다. 무성, 트렌스젠더 등 50여개가 넘는 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젠더플루이드(gender fluid)라는 것은 자기 마음으로 생각하는 성, 그러니까 기분에 따라 ‘내가 오늘은 여자이고 싶고, 내일은 남자이고 싶다’라고 하는 자신 마음대로 생각하는 성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성평등으로 바꿔버리면 모든 성정체성의 평등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동성애도 인정하고, 동성결혼도 인정하고, 트렌스젠더도 인정하는 것입니다.
 
안 : 만약 앞에 ‘양성평등’이라고 해놓고 내용에는 ‘성평등’이라고 하면 어떻게 됩니까?
 
길 : 위법이고, 위헌이고, 허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희가 여성가족부에 질문하면 ‘양성평등’과 ‘성평등’이 같다고 말합니다. 이 사람들은 혼용해서 사용한다고 하는데 말할 때 마다 ‘성평등’만 사용합니다. 그러면서 ‘성평등’에는 트렌스젠더나 이런 부류는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말을 하는 겁니다. ‘양성평등’과 ‘성평등’이 같은 말이라고 하면서 완전히 ‘용어혼란전술’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원래 처음 헌법도 양성평등에서 성평등으로 바꾸려 한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반대를 해서 ‘성평등’으로 바꾸려 한 것을 ‘양성평등’으로 다시 고쳤습니다. 만약 ‘성평등’하고 ‘양성평등’이 같다고 한다면 우리가 헌법을 바꿀 때 이렇게까지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최근 재미있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12월 4일(월)에 JTBC에서 양성평등과 성평등에 대한 개헌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3부류의 의견을 다 들어보았는데, 저희쪽 의견은 절대 성평등은 안되고, 양성평등이라고 해야한다고 했고, 여성가족부에서는 담당자가 양성평등하고 성평등하고 같다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성애 지지하는 분 인터뷰를 했는데 성평등을 써야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성평등하고 양성평등은 다른 말이고, 성평등에는 성소수자(동성애 등)가 포함된 단어이기 때문에 동성애 지지자들이 ‘성평등을 사용해야한다’라고 주장 한 겁니다. 그러니까, 여성가족부만 샌드위치가 된 겁니다. 양쪽에서는 양성평등과 성평등이 다른 용어니까 ‘사용하면 안된다’, ‘사용해야 한다’고 대립하고 있는데, 여성가족부만 똑같다고 하는 겁니다.
아무튼 성평등이라는 용어로 바꾸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평등’이 동성애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남자와 여자가 없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성평등이 되면 화장실도 같이 써야합니다. 남자가 여자화장실 들어가도 되고, 여자가 남자화장실 들어가도 막을 수가 없는 겁니다. 성별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성별에 혼란이 생기는 겁니다.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같은 모든 것을 다 같이 사용해야하는 것이니까 성적인 타락이 더 심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더 위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성가족부가 이것을 통과하면 안 됩니다. 여성들을 더 위험에 빠뜨리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길원평.jpg▲ 길원평 교수
 
안 : 얼마 전에 교육부에서 학교성교육표준안 때문에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교육부의 학교성교육표준안 논란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강 : 저는 여성으로써 참 유감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이 길 교수님이 앞에 말씀하신 것처럼 젠더이론을 받아들인 급진여성단체들은 예전에 여성들이 투표권도 없고, 사회 진출하는 길이 막혀있을 때, 여성들의 인권신장과 권리신장과 사회적인 지위를 위해서 페미니스트 운동을 했었습니다. 그런 페미니스트운동은 건전한 것입니다. 그 결과 투표권도 얻고, 남성과 똑같이 사회에서 능력에 따라 진출할 수 있는 것도 많이 확보가 됐는데, 초기 페미니스트 운동과 달리 후기에 오면서 동성애, 성소수자운동이 섞여 버리게 되고 이것이 젠더화 된 것입니다. 사실은 ‘사회적 역할에 있어서 여성이 남성 못지않게 나가야한다’는 생각은 좋은 생각이지만 지금 많은 여성분들이 젠더이론을 찬성하면서 ‘그것은 사회적 역할을 이야기하는 거예요’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회적 역할을 위한 것은 좋은 것이지만 깊이 들어가 보면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양성평등정책을 펼치는 것 같아 보이면서 들어가 보면 완전히 양성을 허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급진여성단체들이 바깥의 사설적인 성교육을 통해서 급진적인 젠더나 동성이론을 교육시키고 있으니까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이 쌓입니다. 저도 4남매의 엄마로써 걱정이 되고, 이런 흐름에 걱정을 하는 많은 학부모들이 교육부에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수가 없다. 성교육에 대해 바른 지침을 만들어주세요’라고 건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의 건의에 따라 교육부에서 성교육표준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된 것은 그 급진여성단체에서 성교육표준안이 잘못됐다며 거부하는 겁니다. 잘못됐다고 하는 근거가 ‘10대여성,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여학생들의 성을 임신과 결부시키지 마라. 그 아이들도 임신과 상관없이 섹스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 자기들이 결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강압적인 것만 아니면 아이와 아이든, 아이와 어른이든, 서로가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는 부모가 터치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부모와 교사가 지도할 필요가 없고,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는 아이결정권 이라는 겁니다. 아직 미숙하고 보호가 필요한 미성년자들한테요. 그리고 아이들한테 ‘너희들 즐기고 싶으면 즐겨. 만약 임신을 했어? 그러면 낳고 싶거나, 낳고 싶지 않은 것도 선택해. 다 너희 자유야’이런 것을 가르치라고 하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제가 이번에 교육부에서 만든 성교육표준안 과정을 수료하고 왔는데, 아주 잘 만들어졌습니다. 성과 생명을 구분할 수 없지 않습니까? 성에 대한 책임과 생명에 대한 책임은 같이 갑니다. 성과 생명과 가정이라는 틀 안에서 잘 만들어져 있는데, 여성가족부는 이것을 계속 허물려고 합니다. 성교육표준안 강의를 듣는 중에 교수 한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젠더플루이드’를 설명하면서 성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라 오늘 아침에는 내가 여자였다가, 저녁에는 남자일 수 있다는 겁니다. 예로 내가 지금은 남편하고 살고 있지만, 몇 년 후에 내연녀와 같이 살고 있을 수 있다는 거죠. 만약에 정말 극단적으로 그게 사실이 되어서 지금은 남편과 살다가 나중에 내연녀가 생겨서 산다고 했을 때, 그것은 삶의 패턴을 바꾼 것일 뿐이지, 여성으로 태어난 고유의 성이 바뀐 것은 아닌 겁니다. 라이프스타일이 바뀐다고 성이 바뀌는 것이 아닌데 그것을 구분 안한다는 겁니다.
 
박 : 원래는 성교육표준안이 없었는데,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2015년 만들어졌습니다. 반대쪽에서 그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니까 2017년도에 수정안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잘못됐다며, 여성단체에서는 ‘성문화의 현실을 무시하고, 금욕을 강조하고, 성소수자를 배제’한다고 하여 1만 7천명의 서명을 받아 개정안을 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동성애‧동성혼 개헌반대 국민연합에서 ‘기존의 성교육 표준안은 잘 만들어졌다, 양성가치를 잘 반영하는 것이다’고 서명운동을 해서 8만 명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저희쪽에서 더 많은 서명을 받아 잠잠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것을 폐기하려고 시도를 물밑에서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것을 잘 지켜나가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 : 퀴어축제가 도시들마다 계속해서 확산되며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걱정입니다. 퀴어축제로 인해 동성애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것을 막는 장기적인 대책과 퀴어축제가 열릴 때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발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길 : 제 생각에 법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서도 장소를 금지 했는데 다시 법원에 갔을 때 법원이 그것을 금지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경쟁체제로 밖에 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쪽과 우리가 자유롭게 경쟁을 해서 저쪽은 자기들의 주장을 축제같은 형식이나, 다양한 방법(이념이나 가치)으로 국민들을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의 이념이나 가치를 더 퍼트려서 중간에 있는 국민들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박 : 퀴어축제는 문화의 옷을 입혀서 젊은 아이들을 현혹시켜 자연스럽게 동성애에 물들게 하는데 우리도 그 못지않게 청년들에게 건전한 문화의 옷을 어떻게 입힐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우리가 얼마 전에 광복동에서 노멀축제를 시도 한 것처럼 정상적이고 건강한 삶의 모습을 추구하는 이런 행사에 문화의 옷을 입혀서 그런 행사를 우리가 지속적으로 하되 젊은 사람들이 좀 더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동성애를 극복하는 문화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또 퀴어축제 열리는 시기 전 후로 동성애 반대운동을 펼치는 단체들, 전통적인 윤리도덕 가치를 존중히 여기는 그런 사람들이 시민들에게 동성애 위험성도 알리고 문제성도 알리고 또 특별히 다음세대를 열심히 깨우치는 활동들, 전단지도 돌리고 아까 웹툰 말씀하셨는데 그 반대적인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리는 웹툰도 많이 만들어서 올리고 미리미리 많이 홍보하고 특별히 계몽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박경만.jpg▲ 박경만 목사

안 : 올해 처음 열린 부산 퀴어축제에 가봤는데 10대 여학생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이해 할 수 있을까요?
 
강 : 이번 부산퀴어축제에 10대 여학생들이 많았던 이유는 퀴어축제 단체에서 학생들에게 ‘축제에 참여를 하면 봉사점수를 인정해주겠다’ 또 ‘아르바이트를 하면 아르바이트 비용을 주겠다’하며 사람들을 많이 모았다고 합니다. 퀴어축제가 갖는 의미나 사회에 미칠 파장을 잘 알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은 가볍게 생각하고 따라갔다고 합니다. 거기에 대한 교육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10대 여학생들이 굉장히 동성애자들에게 옹호적입니다. 그 이유가 웹툰 때문입니다. 여자애들이 순정만화 얼마나 좋아합니까? 국가인권위원회가 2004년도에 청소년들이 보지 말아야 할 조항에서 동성애를 뺐습니다. 동성애 영상물이 원래 유효하다고 묶여있던 것을 유효하지 않다고 풀어졌고, 그 다음부터 아이들을 타겟으로 삼는 인터넷 웹툰 등에서 동성애 만화들이 넘쳐납니다. 이게 얼마나 생물학적으로도 역행되는 것이고, 보건적인문제가 많은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그저 아이들은 동성애가 아름다운 로맨스라고만 생각합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이라는 동성애를 옹호하고 홍보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그 단체는 모금을 하고 기업의 후원금을 받고, 심지어 법무부에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인정해달라고 소송까지 벌렸던 단체입니다. 이 단체에서 홍보로 아주 예쁜 레즈비언 여학생 두 명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홍보물을 보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여학생들이 ‘아이들 너무 예쁘다, 사랑하게 그냥 둬라, 그렇다고 이 아이들이 섹스를 하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말하는데 이게 섹스를 하지 않는 관계 같으면 그냥 아름다운 우정이지, 왜 동성애를 고집하겠느냐는 겁니다. 사실 친구 간에도 사랑이 있습니다. 그걸 우리는 우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안에 있는 성관계나 이런 좋지 못한 것들은 감춰놓고 외부적으로 보이는 예쁜 것만 홍보 합니다. 그러니 실체를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은 겉만 보고 속는 겁니다.
 
강정희.jpg▲ 강정희 대표
 
안 : 10대, 20대 젊은층에게 지속적으로 동성애 실체를 홍보하고, 가르치고, 알리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강 : 네, 참 중요합니다. 공교육에서 해줘야하는데 반대로 지금 공교육에서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동성애를 옹호하려는 교육을 시키려고 하니까 저도 학부모 입장으로써 이걸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제가 지금 사회에 나와서 목소리를 내는 겁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이런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내가 믿고 보내는 학교에서 우리아이들이 동성애 교육을 배우고 온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죠. 어린아이들은 그것을 배우면 혼돈이 생깁니다. 오히려 혼돈을 막아줘야 되고, 잘못된 루트를 통해 동성애에 빠져있는 아이들한테 위생적인 부분이나 심리적인 부분을 케어해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줘야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국가위정자들이나 여성가족부 등 사회적 리더 된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고 반대로 한다는 것이 저는 너무 속상합니다. 그 아이들이 어떤 루트로 동성애에 빠졌든 간에 그것이 바람직하지 못 할 텐데도 불구하고 그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타고났어, 평생 그렇게 살아야 돼, 그 삶에 긍지를 느끼며 계속 그렇게 살아’라고 등 떠미는 겁니다. 계속 동성애자로 살라고 등 떠미는 어른들이 제정신입니까? 이걸 교육에서 하겠다니요. 이걸 막고자 하는 거고 그것 때문에 성교육 표준안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길 : 제 생각에는 이 싸움이 결국에는 언론, 문화, 교육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 가지가 현재 동성애 옹호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20년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렇게 된 것이 근원적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01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교과서 집필기준을 바꿔버리고 자기들에게 나쁜 것은 절대 못 적게 하고 좋은 것만 적게 만들었고, 아까 말한 것처럼 ‘동성애가 청소년 유해가 아니다’라고 좌물쇠를 풀어버렸고, 마찬가지로 언론도 언론 보도정책을 만들어 버렸고. 그러니까 우리가 문화, 언론, 교육이 드러나 있지만 그 밑바닥에서 그렇게 되도록 국가인건위원회가 집요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뿌리는 국가인권위원회라고 생각합니다. 차별금지조항에 들어있는 성적지향차별금지 항목을 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차별이라는 것이 나쁘게만 생각하는데, 차별에는 두 가지의 부당한 차별과 합리적 차별이 있습니다. 성적지향이 차별금지 사유가 되면 그 것에 대해 안 좋다는 표현 ‘비윤리적이다, 비정상이다’하는 표현들이 다 금지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표현의 자유가 없어지면서 동성애 독재가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국회의원들에게 말했던 것도 이것입니다. 성적지향차별금지가 있음으로써 합리적 비판도 다 금지가 되어, 동성애 옹호가 현재 모든 국민들한테 다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빼달라는 겁니다. 우리가 국회의원들 만나서 성적지향차별금지를 빼달라고 요청하면 국회의원들도 저한테 질문 하는 것이 ‘동성애 나쁘다고 해도 동성애자가 차별받으면 안 되는 것이 아니냐’하고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저는 ‘우리가 동성애자들 부당한 차별을 받으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반대하는 것은 동성애의 정당한 차별까지도 금지하기 때문에 그것을 없애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동성애를 합법화하려고하는 것을 막으려고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절대 동성애자들한테 부당한 차별을 하자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안 :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성애는 죄악이고 동성애는 반대를 해야 하지만 동성애자는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서 그들을 좋은 길로 인도하고 또 성중독인 동성애로부터 치유하고 자유케 해야 합니다. 양면성은 있지만, 교회가 동성애에 대한 반대를 하면서도 동성애자들을 어떻게 품고 그들을 치유하고 사랑해야 하는지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강 : 지금 현재도 동성애자들을 제일 잘 돌보고 있는 곳이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성도들, 벗어나고 싶어도 잘 안 되는 성도들을 탈동성애 하도록 도와주는 곳도 교회입니다. 또 대부분 탈동성애 한 분들이 고백하는 것을 들어보면 교회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1호 트렌스젠더인 분도 마지막 돌아가실 때 함께 해주신 분이 이요나 목사님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즐기던 동성애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안 :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 원장님, 목사님이시기도 하신데 동성애자들이 에이즈로 죽을 직전에 아무 곳에서도 받아주지 않지만 목사님께서는 환자들을 받아주셔서 끝까지 치료해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강 : 네. 에이즈환자들을 돌보고 싶어 하는 병원들이 그렇게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는 사랑으로 돌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항문성폭행을 당했던 어린 10대 남학생이 아파서 병원을 갔다가 자신이 에이즈 보균자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이후 치료를 잘 받은 것이 아니라 쇼크를 받아서 가출을 하여 병이 더 악화가 되었고, 그렇게 돌아왔는데 아무데도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염안섭 원장님 병원에 부모님께서 의뢰해 아이가 입원을 하게 되었고, 원장님께서는 아이의 마지막까지 잘 보살펴 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성애 단체는 이 아이가 입원해 있을 때 병문안 한번 온 적 없으면서 그 아이가 죽고 난 후 병원에서 동성애를 차별해서 죽었다고 염안섭 원장을 모함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아이 부모님이 그렇지 않다고 진상규명을 해줘 오해가 풀렸지만 성소수자 인권단체에서 하는 일들을 보면 너무 악하고 가증스러운 것 같습니다.
 
박 : 죄는 미워하지만 사람은 미워할 수 없지요. 이요나 목사님 같은 분이 탈동성애를 품고 회복하는 일들을 열심히 하고 계신데 그런 활동들이 더 활성화 되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동성애자들도 어떤 면에서는 네오마르크시즘 좌파에 이용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을 진정 돕는 것은 동성애가 죄가 아니라고 감싸는 것이 아니고 정확하게 동성애 실체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길 : 제가 지난주에 서울에 있는 장신대에 가서 학생들 150명 있는 앞에서 설명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한 학생이 질문을 했는데 ‘동성애자이면서 기독교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교회를 다니는 동성애자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알코올 중독자들도 교회에 올 수 있고 그들을 받아 줘야합니다. 마찬가지로 동성애자들도 교회에 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고, 똑같이 교회에 나올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은데, 교회를 다니면서 동성애 하는 것을 아주 떳떳하게 생각하고 인정해 달라고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을 해야 합니다. 자기 뜻대로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니며 그 사람의 믿음에는 약간 의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동성애자를 불쌍히 여기고 받아주는 것은 좋지만 동성애 자체를 인정해서는 안 됩니다. 동성애자들은 자꾸 인정해달라고 합니다. 인정 안 해주면 차별이라 하고, 목회자들도 동성애자들을 물론 불쌍히 여겨야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은 딱 지키면서 정말 공의와 사랑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강 : 저는 오히려 목사님들께 여쭙고 싶어요. 자기교회에 동성애에 빠진 사람이 커밍아웃을 해서 공식적으로 알건 아니면 암암리에 알고 있던 간에 동성애자가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상처를 받을까봐 동성애가 죄라고 선포하지 않을 것인지. 아니면 그 사람이 상처를 받더라도 그 상처를 통해서 벗어나게 하기위해서 오히려 그 말씀을 더 선포해 주실 것인지 저는 묻고 싶어요. 어떤 것이 정말 그 영혼을 위한 것인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이유가 뭡니까. 예수님을 통하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겁니다. 예수님 믿지 않는 사람이 기분나쁠까봐 상처받을까봐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말자는 것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진리는 바르게 선포해야죠. 저는 오히려 이렇게까지 오게 된 것은 교회가 이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이 문제를 어릴 때부터 가르쳐 상식적으로 알만큼 선포했으면 이렇게 까지 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좀 거룩해 보이지 않고 성적인 문제니까 더 안 다루어진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성 문제를 다루기 어려워하거나 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성은 생활하고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모든 인류가 다 성의 산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더욱 아이들에게 창조에 근거한 생물교육을 많이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성은 사람한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이 지구가 생존해가는 모든 원리가 성의 원리입니다. 성의 윤리가 무너지면 인류의 생존이 무너집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도 성 때문에 태어나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것도 성 때문에 살아갑니다. 동물이 새끼를 낳기 때문에 우리가 먹고 살아가는 거고 식물도 꽃가루를 통해 열매를 맺기 때문에 우리가 그 곡식과 열매로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갑니다. 성을 좁게 보거나 야하게 보거나 아니면 너무나 형이상학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문제가 많죠. 저는 국회의원들이나 여성가족부 장관들이 기본상식을 무시하고 성을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안 : 동성애는 반대해야하지만 동성애자는 사랑해야한다. 이것은 명확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가 전하는 이 복음의 능력에 있어서 동성애자들을 성 중독으로부터 얼마나 자유하게 만드는가’, ‘이들이 스스로 탈동성애 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자유하게 할 수 있는가’인데 여기서 기독교의 복음의 능력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못하면 우리가 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이 동성애 전쟁에서 마지막 복음적인 부분은 탈동성애입니다. 숨은 동성애자들이 예수 믿고 변화되어서 동성애라는 성 중독으로부터 자유해지고, 그들 중에 ‘이제 나는 변화되었다’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난다면 ‘동성애는 유전도 아니고 선천적인 것도 아니다’라는 것이 되면서, 그동안 선천적이다 뭐다 하는 이론들이 다 거짓으로 들통 날 것 입니다. 가장 확실한 해법은 복음으로써 이 동성애자들을 사랑하고, 변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바쁘신데 참석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자리를 만들어 주신 한국기독신문에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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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좌담회] "동성애는 죄지만 동성애자는 사랑해야 힐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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