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12.18 16:58 |
[종교개혁] 인터넷 문화와 종교개혁
2017/12/01 10: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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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M(컴퓨터 선교회) 회장 . 푸른교회 담임 . 부산 기윤실 연구위원.jpg▲ 푸른교회 담임, CTM(컴퓨터 선교회) 회장 , 부산 기윤실 연구위원
 만약 마틴 루터가 지금 이 시대의 기독교과 공동체에 대한 항거를 시작한다고 가정한다면 95개조 반박문을 어디에 게시했을까?
 
새로운 밀레니엄의 21세기인 오늘날은 SNS를 활용하여 자신의 주장도 펴고 공간적 시간적 제약에 구애받지 아니한다는 엄청난 이점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망’을 통해 적극적인 정치활동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곳에 올린 글 하나는 개인의 영향력에 따라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고 수 만, 수 억 갈래의 네트워크를 타고 삽시간에 퍼져 나간다. 글 하나, 그림 하나가 온 세상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시대이다. 이즈음에 우리는 이처럼 세분화되고 모든 인류의 삶속에 깊이 관계하고 자리 잡아 온 인터넷 문화 속에서 기독교가 개혁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그 역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종교개혁은 성경의 권위를 바르게 확립하고 성경의 말씀대로 실천하자는 운동을 개혁의 목표로 삼았었다. 이 정신은 시간이 지나고 문화가 바뀌어서 변할 수 없는 절대적인 기준이다. 그렇다면 인터넷 문화 내에서 기독교는 이 성경을 바르게 세우는 일을 위하여 어떻게 실행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과 그에 따른 활발한 논의와 실천이 있어야 될 것으로 안다.  
인터넷 문화는 우리가 가진 지적인 궁금증들을 아주 쉽게 해소하기에 아주 적절한 도구이다. 궁금증이 생기면 아무런 주저함도 망설임도 없이 ‘구글링(구글에서의 검색)’을 하거나 국내의 경우 포탈 사이트인 ‘네이버’ 지식검색을 통하여 궁금증을 해소한다. 21세기 들어오면서 이런 모습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문화행동이 되어 버렸다. 방대한 정보가 축적되어 있으므로 검색하고자 하는 키워드나 문장을 입력하면 그 즉시 수록된 정보의 목록을 보여 준다.
 
성경에 대하여도 예외는 아니다. 어떤 내용을 찾든지 여러 가지의 정보는 얻을 수 있다. 성경을 읽다가 생기는 궁금증을 검색 한, 두 번으로 즉시 해결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이전에 비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그곳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구축과정을 보면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인터넷 문화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질문할 수 있고 누구나 그 질문에 대한 답 글을 달 수 있다는데 있다. 이 말은 질문에 대한 답 글이 가진 전문성과 정확도, 나아가 공공성은 담보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특히 성경에 대한 궁금증에 달리는 답변들 가운데는 원래의 의미와 전혀 다른 것이나 심지어 이단들이 성도들을 미혹케 하고자 전략적으로 적는 글들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에 의해 분별력을 갖지 못한 성도들은 큰 시험과 혼란에 빠질 수도 있는 것이다. 매체의 영향력에 따라서 바른 신앙에서 멀어져 그릇된 지식과 정보로 신앙의 길을 잃고 해매이거나 여정을 중단하는 사태로 까지 번질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큰일인 것인가?
 
이 시점에서 기독교계는 이 일이 가진 위험성을 바르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성경이 공개적으로 왜곡되고 잘못 해석되는 부분들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해소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연구하여야 한다.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인터넷 문화 속에 기독교를 대표할 수 있는 성경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공간을 사이버세계에 세우는 작업이다. 교계를 대표하는 기관이 중심이 되어서 이미 잘 구성된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노력만 기울인다면 이곳은 인터넷 문화 속에 성경을 가장 정확하고 바르게 전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바르게 전하고자 했던 종교개혁의 정신과, 제대로 된 말씀의 지식을 전하기 위해 자국어로 성경의 번역을 시도했던 종교개혁의 샛별인 ‘존 위클리프’와 ‘얀 후스’의 그 개혁정신을 오늘에 이어 혼재된 세계관의 시대에 해답을 제시하는 또 하나의 개혁적 기념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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