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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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가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고신대 제9대 총장으로 안민 장로(교회음악과, 사직동교회)를 선출했다. 총장 선출 직후 안민 장로를 만나 앞으로의 학교 운영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안민 교수는 총회운영위원회 허락을 거쳐, 내년 1월25일부터 본격적인 총장 직무에 들어간다.
 
고신대 9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 부족한 사람이 이사회의 선택을 받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한편으로는 걱정도 앞선다. 앞으로의 임기 4년이 고신대 미래의 존폐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사실을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교단과 지역교회가 고신대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대학과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4년이 무척 중요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학사 운영 계획을 알려달라.
- 학령인구 급감과 함께 급변하는 대학사회 환경과 대학평가라는 냉엄한 현실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고 점프하면 100년 대계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며, 대응에 실패한다면 존폐의 위기에 처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첫째, 고신대학교를 국제적 선교중심 기독교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전임 총장들의 주요비전을 계승하는 것이기도 하며, 우리교단과 교회의 핵심적인 사역이기도 한 이 과제는, 선교학과 뿐 아니라 고신대학교 전체의 과제로 삼아 학문적 연구와 선교 인턴십, 선교 동원 등을 교단 총회세계선교회와 긴밀한 협조 가운데 펼쳐 나갈 것이다.
둘째는 고신대학교를, 시대가 요구하는 구체적 글로벌 기독인재 양성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교회의 전문영역에서 뿐만 아니라 각자의 삶의 현장 가운데서, 기독교세계관에 기초한 건실한 기독인으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함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첨단시대를 이끌어 갈 글로벌 감각을 지닌 실력있는 기독인재로 양성하는 것은, 교회와 세계선교의 미래를 위해 시대적 중차대한 사명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고신대학교를, 신학, 보건의료‧복지, 의과학 영역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고신대학교는 신학과 더불어 의료, 복지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왔다. 이를 지속발전 가능한 분야로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신앙공동체를 이루어, 이름뿐이 아닌 실제적으로 아름다운 기독교대학 공동체로 만들어 가겠다. 권위적 리더가 아닌, 대학 관련 내외 구성원들 소통하며 섬기는 총장이 되는 것을 임기 내 경영소신으로 삼을 것이다.
    
임시(관선)이사 때 장로 총장이 탄생한 적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교단이 선출한 최초의 장로총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고신대 총장 자리는 목사들의 전유물로 알려져 왔었다. 잘해야 된다는 부담이 클 것 같다.
- 당연히, 잘해야 한다는 부담은 크다. 내가 잘해야 다음에도 (장로님들에게도)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사실은 목사 교수님들을 우리 교회 담임목사님 섬기듯이 잘 대우하겠다. 영성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장로총장으로서의 부족한 영성부분을 채워 나갈 생각이다.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발전기금 모금에 상당한 기대를 하는 것 같다. 혹시 특임부총장을 세워 발전기금 모금에 나설 생각이 없나?
- 특임부총장제의 원래 취지는 대 교육부를 상대로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만든 것이다. 대학평가와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하기 위해서는 특임부총장제가 필요하다. 타 대학에서도 그런 취지에서 특임부총장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발전기금 모금은 내가 직접 챙길 생각이다.
 
8년 전 부총장 시절 발전기금 모금을 상당히 잘 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수님만의 노하우가 있는지 궁금하다.
- 단순히 돈을 모은다는 생각이라면 상당히 힘들 것이다. 나는 ‘발전기금 모금’을 ‘비전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이 어떤 가치와 비전을 갖고 있고,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교회와 성도님들이라면 기꺼이 대학을 위해 물질과 기도로 봉사하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끝으로 교단과 지역교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저는 고신교회에서 태어나 사직동교회의 장로로 25년을 섬기고, 고신대학교수로 35년을 봉사해 왔다. 하나님의 은혜로 교계와 교회의 여러 다양한 영역에서 과분한 사역을 감당 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섬겨오던 섬김의 리더십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고신대학교의 거룩한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고신총회와 지역교회,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의 기대와 지도를 겸허히 경청하여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고신대학교를 자랑스러운 하나님의 대학교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한번 대학과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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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독교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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