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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지일 교수의 이단바로알기]사각지대
2017/10/30 14: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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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탁지일 교수.jpg
 
주요 이단들에게 관심 집중 되는 동안 작은 이단들이 서식하는 사각지대 발생

이단 대처의 ‘사각지대(死角地帶)’가 존재한다.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 JMS 등 소위 주요 이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이단들이 있다. 정보의 부재와 동향 파악의 어려움으로 인해, 이들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 그 해결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수년 전 자칭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는 심모 여인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손 글씨로 작성된 편지에서, 심 씨는 자신이 재림예수이며, 종말이 임박했고, 자신을 믿어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규모는 미미했다.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는 심 씨에게 단 두 사람의 신도들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비록 다수의 눈에는 비상식적인 주장으로만 보일지 모르지만, 분명한 점은 이런 허황된 주장에 미혹된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심 씨 자신이 스스로를 세상에 노출하지 않았다면, 이 단체는 영원히 한국교회 이단대처의 사각지대에 존재했었을 것이다.
또한 인터넷과 핸드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대면접촉을 통해 미혹하던 기존의 이단 포교 방식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사이버 공간을 통한 포교, 교육,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특히 직통 계시와 지도자의 영적 권위를 강조하는 신사도운동 계통 단체들의 활동이 국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작게는 수 명에서 크게는 수천 명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로 활동하고 있어, 교회의 효과적인 대처가 쉽지는 않다. 심지어는 목회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교회 안에서 진행되는 개별적인 활동들까지 포함한다면, 한국교회의 이단 경계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가 폭넓게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관련 정보에 기초한 맞춤형 피해 지원이 어렵다.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 JMS 등과 관련된 문제일 경우, 상담 전문 기관 혹은 상담자를 접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사각지대에 위치하는 군소단체들로 인한 피해의 경우에는 대응과 예후 모두 긍정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규모가 작고, 영향력도 미미한 단체에 대해, 거대 교단이 나서 이단 여부를 판단하는 연구를 진행하거나, 전문 신학자들이 교리적 차원에서의 이단성을 연구하는 것도 효율적이지 않다. 교리적인 형태조차 갖추지 않은 비상식적인 주장들에 대해, 다수의 신학 교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신학적인 분석과 평가를 한다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분명히 우리 주변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관심과 영향이 미치지 않는 ‘이단 대처의 사각지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째로, 공신력 있는 정보의 확보가 중요하다. 현대종교(02.439.4337 혹은 www.hdjongkyo.co.kr)와 같은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관련 단체에 대한 정보를 문의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상담과 문의 전화가 오기 때문에, 관련 단체에 대한 동향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둘째로, 만약 문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소속 교회 목회자들을 통해 대처 방안에 관한 조언을 얻어야 한다. 설령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고 해도, 노회(연회)나 교단 총회 관련 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문제를 숨기거나 부끄러워하기보다, 건강한 노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단 예방과 대처에 있어서 사각지대가 존재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 소위 주요(major) 이단들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동안, 몸을 감추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혹하는 작은(minor) 이단들이 서식하는 사각지대를 줄여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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