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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기독교인들이 가볼만한 경남지역 성지순례
2017/09/29 15: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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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철 목사 기념관 - 호주선교사기념묘원 - 손양원 목사 기념관
모처럼 긴 황금연휴가 찾아왔다. 추석을 맞아 부모님, 친척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10일간의 연휴는 제사를 드리지 않는 크리스천에게는 무료한 시간이 될 수 있다. 본보는 황금연휴 크리스천이 가볼만한 경남지역 성지순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항일 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기념관과 부산과 경남에서 선교활동을 펼친 호주선교사들의 기념묘원, 그리고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기념관이다. 고신대 이상규 교수(신학과)는 “그들의 신앙과 헌신, 그리고 민족과 이 지역(부산, 경남)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낄 수 있고, 다음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신앙 유산”이라며 “크리스천이라면 이 세 곳을 한번쯤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곳은 ‘진해-마산-함양’이라는 지리적으로 근접한 위치에 속해 있어, 하루 동안 세 곳 모두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세 곳은 각각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jpg▲ 세 곳은 각각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기념관
주기철 목사 기념관(사진 창원시 공식블로그 캡쳐).jpg▲ 주기철 목사 기념관(사진 창원시 공식블로그 캡쳐)
 
주기철 목사의 고향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천동로 소재한 주기철 목사 기념관은 창원시가 지난 2013년부터 50억 원이 넘는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대지면적 4,506m²에 지상 2층 규모로 건축했다. 주기철 목사 일대기와 항일운동(신사참배 반대), 그의 신앙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특히 그의 항일운동에 대한 많은 자료들이 있어, 비기독교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주 목사가 태어나 자란 환경과 그가 목회했던 초량교회와 문창교회, 평양산정현 교회 이야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계속하다 평양형무소에서 순교한 내용 등 애국적이면서 신앙적인 그의 삶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전국 유일의 순교자 지도가 있는 곳이다. 순교자들의 출신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우리 고장에 어떤 순교자들이 활동했었는지 알 수 있다.
현재 이곳은 통합 경남노회가 위탁받아 관리를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순교자 지도.JPG▲ 국내 유일의 순교자 지도
 
강당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다.JPG▲ 강당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다.
 
 
호주선교사기념묘원(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호주선교사묘원.jpg▲ 호주선교사묘원(사진 블로그 캡쳐)
 
2010년 개관한 호주선교사기념관(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은 마산공원묘원 이사장이었던 신성용 집사가 약 45억 상당(3천평)의 부지를 기부하면서 묘원 조성이 가능했다. 3천평의 대지위에는 기념관과 묘비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 곳에는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던 데이비스(부산), 맥케이(부산_애담슨(부산), 라이트(부산), 알렌(진주), 네피어(진주), 멕피(마산), 데일러(진주) 등 총 8명의 순직 선교사들의 묘비와 함께 경남 출신인 주기철 목사(진해)와 손양원 목사(함안)의 묘비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기념관 내부에는 약 1천 여점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선교사들이 직접 찰영한 사진과 책 등 다양한 풀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부산 최초의 교회인 부산진교회의 초기 당회록, 제임스 게일 선교사가 직접 제작한 한영사전, 앨버트 클레멘트 라이트(한국명 예원배) 목사가 밀양마산교회에 기증한 교회 종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과거관, 현재관, 미래관으로 나눠 경남선교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jpg▲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
 
 
손양원 목사 기념관
손양원 목사 기념관.jpg▲ 손양원 목사 기념관
 
2015년 10월 개관한 손양원 목사 기념관은 그의 고향인 경남 함안군 칠원면에 소재해 있다. 약 3,656m²에 전시장, 기록보관실, 영상실, 사무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다. 손 목사 기념관은 다른 곳과 달리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념관과 생가, 그리고 손 목사의 어릴적 신앙을 키운 칠원교회도 바로 인접해 있어, 볼 것이 풍성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기념관에는 ‘하늘사랑’, ‘인간사랑’, ‘나라사랑’이라는 세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여수 애양원에서 한센인을 돌보는 인간적인 면과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펼친 애국적인 모습, 신앙의 힘으로 자신의 아들을 죽인 이를 양자로 삼는 이야기 등을 잘 담고 있다. 기념관은 손 목사의 유품보다 손 목사의 삶을 조명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또 백범 김구 선생과 손 목사의 인연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확인 할 수 있다.
손 목사의 생가에는 어릴적 손 목사가 생가 앞에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을 조성해 놨다. 생가 앞에는 손 목사가 두 아들을 잃고 하나님께 드렸던 감사 기도문이 9개의 비석에 새겨져 있어 감동을 더하고 있다.
손양원 목사 생가.jpg▲ 손양원 목사 생가
 
손양원 목사사 어릴적 신앙생활을 한 칠원교회.jpg▲ 손양원 목사가 어릴 적 신앙생활을 한 칠원교회
 
[ 신상준 shangju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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