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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길원평 교수 “합리적 비판까지 금지하는 것은 역차별"
2017/09/20 18: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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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동성애대책위원회의 주최로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제3회 기독교동성애대책아카데미가 개최됐다. 아카데미가 열린 부전교회에서 동성애 반대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길원평 교수(부산대 물리학과)를 만났다.
길원평 교수2.JPG▲ 길원평 교수
 
 
Q. 현재 활동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 안용운 목사님이 대표회장으로 계셨던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의 대표이며, 또 전국적인 조직인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어제(11일) 발족한 부산기독교동성애대책위원회에서 정책연구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저의 활동의 핵심이자 가장 힘든 것은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성적 지향을 빼는 일이다. 국가인권위의 활동이 다 잘못된 것은 아니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부분에서만 반대한다. 국회의원 절반을 설득해서 그 조항의 삭제를 촉구하고 있다.
 
Q.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이하 동반연)에서 지난 달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국민대회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국회개헌특위가 전국 11개 도시를 돌며 국민대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 토론회를 대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동성애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개헌안 반대를 호소하면서, 지역별로 국민대회를 가지고 있다. 지난 달 부산에서 국민대회는 토론회와 같은 날 진행했고, 광주의 경우 토론회에만 참여하고 조금 지나서 약 3만여 명이 모인 집회를 진행했다. 11개의 도시를 다니며 국민대회를 가질 때 11개의 지부가 만들어진다. 동반연 아래에 있는 지부가 아니라 그 지역 자체적인 동성애동성혼 합법화를 반대하는 조직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각 지역의 목사님과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형성된 조직이라 어느 단체의 소속된 것이 아니다. 11개의 지부에서 그 지역구의 국회의원을 설득한다. 조직이 형성되면서 강력한 네트워크가 생기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Q. 동반연의 주장은 무엇인가?
A.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하는 것이다.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동성애, 동성혼을 헌법과 조례에 넣는 것이다. 법제화되면 공권력을 가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결국 동성애를 비윤리적이고, 비정상이고, 죄라고 말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된다.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개인의 윤리관을 존중해야해야 한다. 동성애를 정상이라고 법제화하게 되면, 당장 교육이 바뀌게 된다. 다음세대가 학교에서 동성애를 정상으로 배우게 된다.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들 하는 것은 우리가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동성애를 가르쳐 동성애에 대한 노출이 많아지면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는 동성애자들과 싸우고 개인이 동성애를 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합법화, 법제화하는 것이 안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다. 바로 차별의 의미에 대해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별을 나쁜 의미로만 생각한다. 차별의 원래 뜻은 다르게 보는 것을 말하는데, 거기에 나쁜 의미도 있지만 정당한 의미도 있다. 인종차별, 남녀차별은 나쁜 차별이다. 그러나 양심이나 도덕, 사실이나 종교에 의해 합리적인 비판을 하는 것도 차별인데, 그것은 정당한 차별, 합리적 차별이다. 그런데 차별금지법을 만들게 되면 정당한 차별까지 금지하고 처벌받게 된다. 정당한 차별까지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공공장소에서 동성애가 비윤리적이고 비정상적이라고 말하거나 학교에서 동성애가 에이즈와 관계가 있다고 가르쳐도 차별이 돼 처벌받게 된다.
우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만들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이지 동성애를 차별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모욕죄 등 현재 법에 의해 차별은 이미 금지되고 있다. 우리 주장은 정당한 차별까지 금지하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는 것이다. 차별의 의미에 대해 잘 생각해야 한다.
 
Q. 동성애자들과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성소수자의 인권침해라고 주장한다.
A. 인권은 인간이기 때문에 누리는 고유한 권리로, 동성애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인권은 침해당하면 안 된다. 동성애자든 알코올중독자든, 하물며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인권은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조심해야 하는 것은 인권이 나쁜 것을 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사람의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는 것과 행위 자체를 인정하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쉽게 말해 개인이 동성애를 하는 것은 인권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그 행위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을 인권을 침해했다고 할 수 없다. 누구나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다.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동성애자들이 소수이기에 조금이라도 나쁜 말을 들으면 안 되고 동성애가 비윤리적이고 비정상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처벌해야 한다는 생각하는 것은 역으로 비인권적이다. 동성애자들에게는 특권을 주고 나머지 사람들의 권리를 박탈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학교에서 동성애가 비윤리적이라고 교육하면 그 안에 있는 동성애자 학생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겠냐고 하는데, 반대로 동성애가 정상이라고 가르치면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긴다. 다수의 피해보다 소수의 피해가 눈에 더 잘 보인다. 흔히 다수의 인권은 훼손이 되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사고방식은 잘못됐다. 예를 들어 청소년 미혼모에 대해서 우리는 그들을 품어주고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지만, 청소년들이 임신하는 것은 괜찮다고 가르치면 안 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청소년 임신, 낙태 등을 허용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됐다.
약자, 소수라고 해서 잘못된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 행위의 옳고 그름은 숫자가 적고 많은 것에 결정되지 않는다. 문제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정치권, 언론, 문화 등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휩쓸린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녀를 키울 때 사랑으로 양육해야 하지만 잘못을 했을 때는 그것에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상처받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건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방향으로 키우게 된다.
 
Q. 오는 23일 부산 해운대에서 첫 퀴어축제가 열린다. 퀴어축제에 대응해 같은 날 집회를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집회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그들을 막을 수 없지만 해운대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또 1인 시위와 퍼레이드를 할 예정이다. 그들의 축제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그래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열성적인 기독교인들이 혐오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런 말과 행동으로 그들의 축제를 망친다면 오히려 시민들은 동성애자들을 불쌍한 사람들로 인식하게 만든다.
우리의 집회는 이번 기회에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부산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킨다는 말은 나빠지지 않게 막는다는 뜻이다. 동성애에 대한 문제점은 지적하지만, 그들이 나쁘다고 강조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좀 더 빛을 발하고 소금의 역할을 다해 세상이 악해지는 것을 막자는 집회다. 그리고 이번 집회의 목표는 1000명의 청년들을 키우는 것이다. 청년들이 의로운 군사가 되도록 훈련의 기회로 준비하고 있다.
이것은 음란과 거룩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퀴어축제를 여는 이들은 인간은 음란하고 겉으로만 거룩한 척을 하는 존재인데 자신들은 솔직하게 음란하겠다고 주장한다. 음란은 더 음란해질 수박에 없다. 그럴수록 더 상반되도록 우리는 선명한 거룩성을 나타내야하고, 다음세대에 거룩을 전해야 한다.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 말씀을 붙잡아야 하고, 거룩을 위해 자기자신과 싸워야 한다.
 
 
[ 최혜진 kcnp1@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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