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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에 비친 한국교회 현실과 과제(1)
2017/08/28 16: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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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가 500년 전에 성당 벽보에 붙인 95개 조항을 설명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교회가 선교 130년을 이어오는 동안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가 세워졌고,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고 있는 선교강국이 됐다. 그러나 그 성장의 뒤안길에는 악의 잔재와 흑암의 권세들, 교권의 횡포가 뒤범벅이 되면서 교회 자체적 성찰 기능과 순 기능을 상실하고 사회로부터 지탄과 비난의 화살을 맞기 시작했고, 그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교회 모습은 점점 어두워져 가는 현실에 직면해 빛과 소금이 아니라 부패의 진원지라는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주소이자 자아상이다.
그 원인과 대책을 진단해본다면, 다시 제2의 종교개혁을 시도하고 개혁대상을 과감히 제거하는 회개와 자성이 있다면 새 땅과 새 소명을 찾아낼 수 있는, 새로 거듭날 수 있는 여력이 있기에 한국교회의 새 비전을 써 내려 갈 수가 있다고 본다.
 
△오늘 날의 개혁 대상은?
남이 아니라 나로부터 출발해야한다. 내 눈에 티가 있는데 어찌 남의 눈에 들보가 있다고 말할 수가 있는가?
교회내 목회자 수급 문제, 수를 추측하기도 어려운 연간 양산되는 목회자 수급문제가 시급하다. 1년에 한 교단에서 약 7백 명이 안수를 받는다고 해도 교회 수급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겨우 2~3백 명도 부목사로 대체되고 그 외는 실업자 신세로 전락하는 실정이다. 택시기사, 대리운전, 일용직 노동자, 야간 경비원 등 이중직으로 연명하는 목사 수가 2천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너무 많은 교역자 배출을 감당하기 어려워, 이제는 신학교 입학 숫자가 자연히 줄어들어 신학교 통‧폐합이 총회에 상정될 정도다.
필자가 아는 어느 중진 목회자는 목사 안수를 2~3백만 원을 받고 파는 목사안수 매매로 100여명 이상에게 목사 안수를 줬고, 양심의 가책을 견디지 못하고 양심고백을 했다. 결국 그 목회자는 부인과 이혼을 하고,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어느 교단의 소속으로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는 대형 교단 소속으로 지역에서 잘 나가던 목회자로 활동했었다. 그러나 마치 중세시대 가톨릭교회가 면죄부를 팔던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더하면 더했지.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감투욕과 명예욕은 하늘을 찌른다. 계속해서 새로운 연합기관들을 만들어 자리싸움을 하고, 법적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가 둘로 쪼개졌던 과거 6.25사변, 교단이 분열되고 교회가 나뉜 과거를 잊고 사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각성과 자성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시대다. 한국교회 종교개혁은 나로부터이다. 모두가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회개운동하면서 시작되고 끝나야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되고 거듭날 수가 있을 것이다. 무릎을 꿇고 눈물로 회개하는 운동이 지금 더 절실하다. 그런 다음, 제 자리로 돌아가야 하고, 마음을 비워야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게 다시 은혜를 주실 것이고, 새로운 제2의 부흥의 불길을 주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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