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에는 기아체험 청소년 봉사단원 및 부산지역 청소년 200여 명이 참여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동안 난민, 기아를 생각하며 굶어보는 체험을 했다. 단지 굶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지구촌의 수많은 어린이가 왜 굶주리는지 배우고 기아의 원인이 되는 환경 파괴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 함께 생각하면서 그들의 고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아체험의 대표적인 주제는 ‘난민’이다. 국가의 이익을 위해 벌인 전쟁으로 나라와 가정을 잃은 사람들의 삶을 체험하는 ‘난민촌 체험’과 자원이 없는 곳에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방식인 ‘영양죽 체험’, ‘난민옷 만들기’ 등을 통해 시리아와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난민의 현재와 어려움을 배우고 청소년들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깨우치는 시간을 가졌다.
월드비전 부산지역본부 중등교장협의회 주복희 회장은(남산고등학교 교장) "’지구촌(村)’의 개념이었던 이전의 세계화가 정보통신의 발달로 ‘지구집(家)’의 개념으로 변화되는 시점에서 청소년들이 기아체험 캠프를 통해 올바른 나눔의 시간을 배우고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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