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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호 목사] 사랑하려고 몸부림치는 사람, 존재자체가 사랑인 사람
2017/07/24 16: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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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 해야 한다" ~을 해야 하고, ~도 해야 하고(고전13장)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든 사랑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쓴다. 그런데 하룻밤 자고나면 그 사랑에 균열이 생기고 심지어 권태가 성장하면 언약도 내팽개친다. 사랑은 그대로인데 사람은 언제나 그 사랑에 실패한다.
 
'사랑해야 한다. 사랑해야 한다' 사랑이 의무가 되어 시달리다보면 사랑의 대상을 증오하기까지 한다는데 큰 의문이 있는 것이다. 왜 사랑에 실패할까? 고민을 많이 해보아야 한다. 그게 가정이든, 목양이든, 어떤 관계이든 사랑에 실패하면 그것으로 부터 오는 좌절감과 낙심이 크다.
 
그런데 '사랑은 ~~해야 한다'는 성경본문을 뒤집어서 보면 이렇다.
오래 참음, 그 자체가 사랑이다. 친절함, 그것이 사랑이다. 시기하지 않음, 그것이 사랑이다. 자랑하지 않음, 그것이 사랑이다. 교만하지 않음, 그것이 사랑이다. 무례히 행치 않음, 그것이 사랑이다. 자기유익을 구하지 않음, 그것이 사랑이다.
쉽게 성내지 않음,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한다면서 수시로 성내는 것은 자기 속임이며 실패하는 사랑 사랑이다. 원한을 품지 않음, 그게 사랑이다. 불의를 기뻐하지 않음, 그것이 사랑이다. 관계 속에서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들이 이렇게 많다. 이런 것들 중 하나 하나 몸에 배어 나타나면 상대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을 사랑해야 하고 또 사랑해야 하는데...' 하는 강박을 버리고 위에 것들을 그대로 순종하고 실천하면 된다. 그런데 그 순종과 실천이 자기 힘으로 절대로 안 된다. 되는 듯 하다가 내 팽개친다. 언제나 실패한다. 그래서 사랑은 오직 성령의 사역이다.1) 어느 날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의 연합"이 성숙해지면 사랑의 요소들을 실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때 스스로 놀란다. '아! 내가 <사랑-사람> 이 되었구나'. <사랑-사람>은 자기의 이성이나 감정으로부터 오는 열정으로는 한계가 있다. 언제나 사랑이 바닥치고 사랑이 기근에 시달린다. 사랑이 집을 잃고 여기저기 헤매면서 노숙한다. 방황하는 사랑은 한없이 슬프다.
 
그러나 부활의 주를 의존하는 의존성이 원만해지면 비로써 자신이 <사랑-사람>되었음을 보고 주의 이름을 찬양하게 된다. 그것은 쾌락이다. 실패하지 않는 사랑의 지속성은 하늘이 주시는 쾌락이다. 이 쾌락에 맛을 경험하게 되면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아니 사랑이 포기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랑은 영원하다. 믿음도, 소망도 사랑을 떠받들어 승리하게 한다.
"사랑의 감정이 없어도 사랑하라". 고린도전서 13장은 이것을 말하고 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성령이 주시는 힘을 의존하여 사랑인 것들, 사랑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면 놀랍게도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진다. 사랑하면 비로써 사랑스러워지는 것이다. 사랑하면 사랑의 정서가 자라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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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문자가 아니라 성령의 언약인 새언약의 일꾼에 합당한 자격을 주셨다. 그것은 문자는 죽음을 가져오는 반면, 성령께서는 생명을 주기 때문이다.(고후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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