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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은혜의 50년, 위대한 신앙 계승을 이루는 사직동교회
2017/07/24 15: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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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동교회.jpg
 
1967년 10월 8일 기와집에서 한 목회자와 8명의 성도들이 첫 예배를 드린 교회는 50년이 지난 현재 3000여 명이 모이는 교회가 됐다. 부산 사직동교회의 이야기다.
 
김기호 목사와 뜻을 함께한 8명의 성도가 모여 사직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사직동교회는 1974년 교회명을 사직동교회로 변경했다. 같은 해 3월 14일 김명관 목사가 부임한 후 1978년 지금의 사직동 23-8번지에 신축예배당에 입당했다. 1981년 정판술 목사(예장고신 증경총회장)가 부임해 1997년 정년퇴임 때까지 ‘신행일치와 화목’을 강조하며 사역해왔다. 정판술 목사의 후임으로 1997년 김철봉 목사가 부임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김철봉 목사는 ‘화목’과 ‘신앙 계승’을 사직동교회의 전통이라고 말했다. 하나님 나라 확장과 복음 전파를 위해 서로를 배려하고 존경하는 화목을 강조하면서 교회의 모든 사역을 신앙 계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목사는 “오늘의 우리 교회가 있을 수 있도록 힘을 다한 믿음의 선배들을 언제나 기억하려 애쓰고 우리도 그와 같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좋은 전통이고 더욱 발전되고 계승될 전통”이라고 말했다. 
1978년 신축예배당(사직동 23-8)에 입당했다..jpg▲ 1978년 입당한 예배당(사직동 23-8)
 
 
△3대(三代)를 책임지는 신앙
사직동교회는 헌신, 훈련, 예배, 교제, 전도(선교)를 사역의 근본 원리로 삼고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제자 훈련’(골1:28~29)을 목표로 신앙 계승을 위한 다양한 양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철봉 목사는 “다섯 가지 사역을 모두 균형 있게 실행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최근 강조하고 있는 것은 훈련과 전도”라면서 “제자훈련에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많이 배운다고 해도 그것이 내 당대에서 끝나면 아무 유익이 없다. 한국 교회의 현상이 ‘위기 국면’ 인 것은 분명하지만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각기 자기로부터 아래로 ‘3대(三代)’를 책임지면 한국교회는 틀림없이 희망이 있다. 그리고 교회는 본질적으로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영혼 구원은 교회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사직동교회는 매 주일 감사헌금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매주 감사’, 어른 세대 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동참할 수 있는 ‘매일 새벽기도’(매주 토요일 새벽예배는 ‘온특새’로 모든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 나로부터 삼대를 책임지고 복음화하는 ‘삼대 신앙 계승’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365일 전도하는 교회’를 지향하며 전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74년 어린이성경학교 모습.jpg▲ 1974년 어린이성경학교 모습
 
 
△다음세대, 이웃과 함께하는 50주년
올해 교회 설립 50주년을 맞은 사직동교회는 ‘은혜로 위대한 신앙계승’을 기념비전으로 삼고, 5개 부문(감사와 은혜, 다음세대, 사랑의 나눔, 세계를 향해, 찬양과 문화 축제)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음세대에 은혜를 계승하기 위해 교회학교 각 부서마다 성경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 선교축제와 이스라엘 비전트립, 경로효도잔치, 기념부흥회 등 교회 내적인 프로그램과 주변 이웃들에게 cake나누기, 이웃주민을 위한 기념음악회,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 이웃과 함께하는 실제적인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히 미자립교회 부흥을 위한 ‘느헤미야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미자립교회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전도 잔치를 지원하는 사역으로 사직동교회에서 프로그램 뿐 아니라 선물까지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고신대 안 민 교수(사직동교회 장로)와 페로스합창단이 함께 하고 있다.
 
50주년 기념하며 진행하고 있는 느헤미야 프로젝트.jpg▲ 50주년을 기념하며 진행하고 있는 느헤미야 프로젝트(사진 : 기독교보)
 
△말씀을 증거 하는 사역
최근 국내외 선교집회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철봉 목사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증거하도록 부르시는 곳에 간다는 선교원칙을 가지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남미의 선교지를 탐방하며 선교사들과 현지 교회를 방문해 위로와 격려를 전한 김 목사는 “국내에서는 크고 작은 200여 교회를 섬길 수 있었는데, 아무리 개인적인 초청이 있고 기회가 있어도 말씀사역을 위해 간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를 다니며 집회를 인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힘든 일이지만 역설적으로 별로 힘들지 않다. 왜냐하면 저는 언제나 ‘I enjoy everything in Christ!’라고 외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힘주시기 때문에 모든 일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철봉 목사.jpg▲ 김철봉 목사
 
몇 해 전 탈진(Burn out)과 투병으로 어려움 시간을 겪었던 김철봉 목사는 “하나님께서 불같은 시험을 통해 정금과 같이 만들어 주셨고, 하나님의 교회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셨다. 말씀으로 교회를 충만하게 하셨고, 교회를 충만하게 하신 말씀으로 조국교회를 섬기고 특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 교역자들과 선교사들을 일으켜 세우는 일을 감당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후배들에게 신명기 32장7절 말씀을 당부하고 싶다면서 “아무리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고 해도 근본원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할 때 한번 선배들에게 질문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증거 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위임을 받았으니 ‘성경 박사’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국교회가 예수님이 보여주신 ‘servant leadership’의 회복해야 한다면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respect & tolerence’ 즉 상대에 대하여 존경과 관용으로 다가서라는 감동을 주신다. 이 두 가지 자세를 가지고 총회를 섬기고 40년 동안 헤어져 있던 ‘고려’와의 통합을 섬겼고 사직동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철봉 목사는 성도들에게 “디모데후서 2장2절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신앙의 선배들에게서 전수 받은 전통대로 정통 신앙과 생활의 순결을 믿고 행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사직동교회 성도들과 어린이들,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감동적인 신앙의 무용담이 있길 바란다. 신앙의 무용담은 새로운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받은 전통을 잘 붙잡기만 해도 신앙의 무용담이 생기고 믿음의 레전드(전설, 간증, 고백의 주인공)가 될 수 있다. 우리 함께 믿음의 레전드(증인들)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최혜진 kcnp1@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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