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과 논단’ 발행인이며 한기총비상대책위원인 김경직 목사가 신천지 이만희를 불러 강연과 다름 없는 ‘포럼 및 토론회’를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참석한 사람들은 신천지의 창조론과 종말론에 대해 신천지 측과 기독교계의 맞장 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았는데, 사실상 이만희의 창조론 및 종말론 강의장으로 변질 됐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김인기 목사(뉴스타겟 발행인)에 의하면, 당초 토론회는 각 주제당 이만희 모두 발언 30분, 맞장 토론 1시간 도합 3시간의 ‘패널 토론’ 및 1시간의 ‘플로어 토론’으로 진행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맞장 토론은 이뤄지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이만희의 강의가 30분 이상 넘었고, 답변 역시 규정된 5분을 넘어 거의 한 질문 당 10여분 씩 답변을 하는데도 사회자가 적극 나서지 않았으며, 질문자들은 추가 질문을 하지 않은 때문이다. 그마저도 1부 창조론 토론 시간에는 시간 관계라는 이유로 3명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끝나자 사회자가 정회를 선언해버렸다.
2부 종말론 토론 시간은 가관도 아니었다. 4번째 패널의 질문에 이어, 사실상 이날 유일하게 질문다운 질문을 한 패널이라 할 수 있는 김인기 목사가 이만희의 답변에 추가 질문을 하자 사회자인 김경직 목사는 그를 퇴장시켜버린 것이다.
김경직 목사는, 그의 이번 토론회 개최로 인해 한기총비대위가 이미지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비난들이 제기됨에 따라 홍보분과위원장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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