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1-1(1).jpg▲ 예장통합과 합동이 공동으로15일 연동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의 현실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 : 데일리굿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와 합동총회(총회장 김선규 목사)가 지난 15일 연동교회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예장통합과 합동은 1959년 WCC 가입 여부와 신학적 입장 차이로 연동측(통합)과 승동측(합동)으로 분열됐다.
양 교단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올해 초 상호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이날 ‘한국교회의 현실과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 아래 양 교단 총회장과 임원, 전국 노회장과 교단 직원 등 1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상호협력과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는 김선규 총회장이 ‘믿음의 증인’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고 이성희 총회장이 축도했다. 이성희 총회장은 김선규 총회장에게 스톨을 걸어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임성빈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이 ‘종교개혁 500주년과 21세기 한국교회 과제’에 대해 발제했다. 임 총장은 “성속 이분법에 근거한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중세 가톨릭을 방불케 하는 목회자 중심주의로 강화된 현실은 이 시대의 개혁과제”라고 강조하고 평신도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총장은 “종교개혁의 정신은 모든 인간적 허식과 우상을 깨뜨리면서 오직 복음의 능력을 오늘의 시대 속에서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논찬자로 나선 정일웅 전 총신대 총장은 “한국장로교회의 역사와 뿌리를 가진 두 교단이 서로 다르다고만 생각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서로 공유하고 하나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해 하나님께 영광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장 통합과 합동은 공동기도문을 낭독하며 “100회 총회를 지낸 장로교회가 서로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한 죄와 더 큰 부흥을 이어가며 다음세대에 더 좋은 교회를 물려주지 못했다”며 회개하고 “한국장로교회가 말씀과 성령으로 하나 돼 세속적 가치와 이단사설을 이겨내며 나눔과 섬김, 희생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국가와 민족 앞에 책임을 다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이어 예장 합동총회 주관으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오는 7월 19일 승동교회(박상훈 목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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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합동 공동으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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