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05.26 17:08 |
[기성준 작가의 시골교회 이야기] “목회를 하려면 야생적인 야성미가 있어야 된다!”
2017/04/28 18: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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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예천 별곡교회 최근수 담임 목사님 이야기, 현재까지 1,040km를 달리는 중
별곡교회 최근수 담임목사님 가족과 함께.JPG
 
필자는 20대에 작가가 되어 2권의 책을 집필하고 현재 3번째 책을 집필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3년간 대한민국 90여개 도시에서 독서와 자기계발을 알리는 강연을 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도시와 시골을 다니면서 눈에 들어온 십자가, 그 속에 담긴 사연이 궁금했다. 교회마다 분명히 은혜로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을 주신 것이다. 이런 생각이 <기성준 작가의 시골교회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한국기독신문과 인연이 되었다. 앞으로 하나님나라와 한국교회를 위한 이야기들을 만나 세상에 전하고 싶다.
이번 달에 소개할 교회는 경북 예천의 별곡교회 이야기이다. 이곳을 생각하면 지금도 머리가 맑아지기만 하다. 맑고 깨끗한 시골 속 순수한 교회 이야기로 떠나보자.
 
부산시청공무원에서 시골교회목사로 이끄시다.
목사님은 어떻게 이곳에 오셨고, 어떻게 신학과 목회를 하시게 되셨나요?
“이곳은 사천에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사역하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언젠간 어머니의 말씀하신대로 목사의 길을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집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갈 때에도 언젠가 목사의 길을 가겠다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담당해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쪽으로는 나는 부족해서 목사 될 사람이 아니다 라면서 괴로워했지요. 결혼하기 전 부산시청에서 공무원으로 있다가 집사람과 결혼하고 두 딸을 낳고 여러 가지 사정 속에 신학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공부하는 조건으로 영도구청 문서부에서 일하며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허락해 주셨어요.”
별곡교회 본당에서 만난 십자가.JPG
 
 
야전에서 배운 야생의 기질, 목회에서도...
처음 별곡교회에 왔을 때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이웃집 노인이 이유 없이 막 아침부터 소리 지르고 나가라고 했다. 이사 오는 날부터 사다리 놓고 지붕에 올라가서 소리치며 심지어 뾰족한 흉기로 사택 유리창과 교회 유리창을 다 깨고 난리쳤다.
“나도 위협, 두려움이 엄습해오는데, 집사람은 그때 적응한다고 고생했지. 그런데 그 속에서 주님이 함께 하시는 그러한 고요한 잠을 충분히 자고 그리고 원수까지도 주님이 사랑하시라 하셨는데 내가 여기서 사랑으로 말씀으로 진리로 승리한다 다짐했습니다.”
교회를 위협하신 분의 아버지는 신사참배를 반대하시고 교회를 세우신 아주 훌륭한 분이셨다. 하지만 말년에 여러 가지 분쟁과 함께 시험에 휘말리셨다. 그러다 목사님이 오시기 전 교회의 분쟁이 있었고, 그와 관련된 서류가 없어 자세한 내용 없이 위협을 당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든 과정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야생의 기질을 배우게 하셨다.
“다리에 문제에 있어서 군면제 조건이 있는데도, 기도하며 군대를 자원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군대를 통해 훈련시키셨어요. 야전에 다니며 기도하면서 야생의 기질을 배웠어요. 사역은 야생적인 야성미가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 뜻이라면 무조건 돌격하는 것, 앞에 보이지 않아도 막 달려가는 것과 함께 참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7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말씀을 연구하게 하시는데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말씀을 통해 내가 진짜로 내가 먼저 원수를 사랑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먼저 찾아가고, 내가 먼저 웃고,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내가 오늘 없었던 일로 덮고, 그러면서 내가 승리하게 되고 그 원수 같던 자를 이제 친구로 변하게 되고... 그 신앙으로 인해 힘들다고 하는 목회를 진리로 힘을 얻고 승리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어요. 이 진리! 상황만 보면 안 되고 진리로 상황을 뛰어 넘는 것, 이것이 고신의 개혁주의 신학, 개척자, 하나님만 주님만 바라보는 것, 그래서 별곡교회에서 승리를 하게 되니까 여기서 평안 평화를 누리게 되는지 몰라요. 얼마나 평안한지... 마음껏 주님 말씀 묵상하고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고, 얼마나 줄기차게 성령님께서 알게 하시는지 잠을 못 자게하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그 말씀을 묵상하게 하고 말씀이 넘친답니다.“
 
예수를 믿는 진정한 맛!
매년 성탄절에는 별곡교회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갈비탕을 한 그릇씩 대접한다. 처음 왔을 때부터 목사님이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인사드렸다. 먼저 낮은 마음을 가지고 인사를 드리고 어르신들을 초대하였다. 그렇게 교회에서는 평안과 관계회복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교회에서도, 교회 밖에서도 서로 하나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목사님이 오고 나서 마을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래서 마을에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목사님을 항상 부르신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이제 갈비탕 집에 가서 마을 사람들과 잔치를 합니다. 40~50분 정도 오십니다. 몇 차례 대접을 하니 이제는 대접을 하십니다. 마을 사람들과 가족처럼 섬기는 마인드로, 예수님께서 대접받기보다는 대접하라 그런 말씀처럼 내가 먼저 대접하고 섬기는 마인드로 바꾸었어요. 이제 자신의 생일 때는 내가 중심이 아니고 타인을 중심으로,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다른 사람들 도움 받아 살아간다는 것같이 서로 대접하고 축하해주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이게 예수 믿는 맛이라는 것을 말씀 드렸습니다. 대접을 하니까 기분이 좋고 인정받고 서로가 다 좋아졌어요. 이게 예수님의 가르침을 생활로 하는 거라 생각해요.”
별곡교회 최근수 담임목사님과 함께.JPG
 
별곡교회를 소개해주세요
“별곡교회는 6.25 전쟁이 나기 전 세워졌습니다. 1945년 4월 15일. 그래서 70주년이 이제 다 되어가죠. 현재 나오는 성도님들은 아홉 분 정도 되고 또 사위 가족들까지 하면 열두 명이 출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작은 교회에 오시게 하심에 참으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목회 하시면서 가장 은혜로운 순간은 언제였나요?
“너무 많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 영혼이 회복되는 것만큼 귀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 생명이 살아나고 한 사람이 전인적으로 회복되는 것, 그것이 은혜이고 행복한 보람이죠. 한 사람이라도, 그거에요. 제가 사람 숫자 채우려고 노력은 따로 안합니다.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보내주신다고 그것을 믿어요.”
 
최근수 목사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목사님 얼굴 속에서 십자가의 형상이 보였다.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교회를 둘러보는 중 본당에서 만난 십자가, 그 십자가는 인터뷰 중에 내가 본 십자가였다. 이 경험을 통해 시골교회 목사님들과의 인터뷰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시골교회를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하는 것이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앞으로 만날 시골에 있는 보물 같은 하나님의 은혜이야기가 더 궁금하다. 다음 달은 제주도에 숨겨진 은혜로운 이야기를 찾으러 방문할 예정이다. 은혜로운 이야기를 찾아다니는 일 속에 좋은 만남과 여건을 허락해 주시길 기도 부탁드린다.
 
글 기성준 작가
타이핑 하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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