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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복 교수] 부활 한국(復活韓國)
2017/04/10 17: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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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가지 않는 총장이 되게 기도해 주십시오”.
취임을 며칠 앞둔 某국립대학 교수님이 1년전 기독모임에서 한 인사말이다. 또 3년전 某기독대학이 前총장을 횡령 혐의로 고발하는 일이 부산에서 발생하였다. 충격적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지도층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다. 심지어 이 나라의 시스템은 최근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을 탄핵, 구치소에 수감까지 하였다. 임기말 레임덕을 넘어, 대부분의 전직 대통령이 수난을 경험하는 불행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뇌물에 대한 법리 개념의 시시비비를 넘어 관련 사태로 기업 CEO가 구속되는 등 지금 대한민국은 너무나 큰 사회적 비용의 부담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이 나라의 병(病)인가?
 
사순절(四旬節) 기간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고난을 당하셨듯이, 이 나라도 심한 열병을 앓고 있다. 진보와 보수, 촛불과 태극기의 갈등이 너무 심하다. 그리스도인도 예외가 아니다. 교회 안에 2개로 갈라진 성도, 목회자의 모습이 보인다.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조차 각기 다르다. 설교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자체를 부정해 버리고, 심지어 심한 욕설과 공격적인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과거에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SNS 문화가 또 하나의 열병을 만드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 잘 보면서 네 눈속에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마7:3-5)”. 온 국민이 한번 더 신중히 고민하며 행동에 옮기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 분노는 또 다른 분노를 생산할 뿐이다.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우리나라 2016년 회계 적절성에 대한 국제 경쟁력 평가는 61개국 중 최하위인 61위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IFRS(국제회계기준)을 도입, 회계 선진국 진입을 표방하던 대한민국이 아니었던가? 부끄럽고 창피하다. 나 스스로 분식회계를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도망치던 세월호 선장의 모습이 내 안에 감추어 져 있지는 않은지 먼저 돌아보며, 공동체의 비전과 정직을 함께 도모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진정한 개혁은 그 어떤 큰 목소리의 주장보다도 내 자신에 대한 반성과 희생, 회개, 그리고 실천이 먼저 선행 될 때 훨씬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하는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아가서2:10-13)”. 곧 부활절이다.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장사된 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산 소망의 역사요, 능력의 역사이다. 온 국민이 부활 한국(復活韓國)을 향해 함께 달려갔으면 좋겠다. 분노와 지탄, 공격의 언어보다는 희망과 화합, 존중의 언어를 전달하는 메시지가 많이 선포 되었으면 좋겠다. 비선실세(秘線實勢)의 존재가 얼마나 큰 아픔을 주었는지 교훈으로 삼되, 국민의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달려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독교의 핵심은 사랑이며 신뢰이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는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에게 나타나는 9가지 열매이다. 마르틴 루터와 칼뱅에 의해 종교개혁이 이루어진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의 부족한 것을 한번 더 돌아보며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변화되어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고, 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간구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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