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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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회갱신협의회 부산울산경남지역협의회(대표회장 정연철 목사)가 20일(월) 오전10시부터 부산 동래구 부전교회(박성규 목사)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목회갱신을 꿈꾼다!’는 주제의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울경지역 목회자 및 사모, 신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안인섭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와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세미나에 앞서 가진 개회예배에서 ‘개혁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는 제하의 설교를 전한 부울경교갱협 대표회장 정연철 목사는 “한국교회의 갱신, 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진정한 갱신은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의 변화”라고 강조하고 “설교가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삶과 성경이 변화시키는 것이다. 말씀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개혁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첫 강의자로 나선 안인섭 교수는 ‘교회 갱신을 꿈꾼다’는 주제로 강의하면서 “종교개혁은 교회 부흥운동과 다르다”며 “그리스도인들의 매일의 삶의 영역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총체적인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칼빈의 종교개혁에 대해 “바른 신학 위에 서서 목양하는 교회를 세운 교회의 갱신”이며 설교와 예배를 개혁하고, 목양하는 교회로의 갱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의 자유와 개혁을 향한 칼빈의 투쟁은 일차적으로 설교의 자유와 개혁을 향한 투쟁이었다”면서 “종교개혁은 중세 후기의 로마 카톨릭의 예배와 예전으로부터 성경적인 것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예배의 개혁이 바로 종교개혁의 예배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칼빈 초대교회부터 존재한 장로 사역 개념을 재발견하고 자신이 목회했던 제네바교회의 역사적 현장에 적용했다”며 “장로는 교인들의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삶을 돌아보면서 그들의 영적 필요를 채워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칼빈이 복지 목회를 갱신했다며 “칼빈은 교회의 본질적인 4중 사역, 즉 말씀과 기도와 성찬, 그리고 구제를 중요한 요소로 간주했다”고 설명했다.
안입섭 교수는 이어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신학으로부터 강력한 메시지를 경청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성경 중심적인 교회로의 갱신 △하나님의 은총 중심으로의 교회 △물질 숭배적인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 중심적인 교회로 개혁 △이기주의를 버리고 이웃을 향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오후 강의에서는 ‘목회 현장 개혁을 꿈꾼다’는 주제로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의 강의했다. 권 목사는 17년간의 목회 현장 경험을 소개하며, ‘복음으로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고치는 생명사역’을 통한 교회 발전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편, (사)교회갱신협의회는 옥한흠 목사를 비롯한 교회갱신에 뜻을 같이한 157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1996년 3월 7일 창립한 협의회로, 교회와 교단,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을 위해 먼저 목회자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는 목회자 의식개혁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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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의 본질은 오직 성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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