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김광영 장로.JPG
 
섣달은 한해를 마감하는 달이지만 기독인들에게는 기쁘게 맞이해야할 성탄절이 있다. 이 땅에 죄악을 씻어 구원을 주시고 평화와 정의를 펼치시려는 뜻을 내리신 날이다. 이날, 교회는 의당 추리를 세우고 행사도 준비해야겠지만 이보다 먼저 상가가 특수를 노리려는 뜻인지 벌써 추리를 세워 놓았다. 아무튼 좋은 일이다. 주님 오신 날임을 안다는 그 자체가 복음이 널리 퍼진 증거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은 기독인들이 생각하는 의미와는 다를 것이지만 그래도 좋은 것은 이 소란스런 때, 질서를 강조하면서 질서가 없고, 법을 내서우면서 법이 없는 외치는 자들에게 정의와 평화를 펴시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간신배들의 아첨과 월권이 나라와 세상을 소란케 하고 또 대안이 될 준비도 없이 자신을 내세우는 정상배들의 수를 헤아리게 된다. 건국 후 70년 동안 어느 정권이나 그 가족과 측근 또는 주변이 문제였다. 왕권시대의 내시들처럼 그 옆에서 눈을 가리고 이를 취하면서 제가 왕인 듯 행세하고 힘자랑하는 부류들의 모습을 지금도 보이기 때문이다.  
왕의 권한을 가진 때의 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이 악행을 저지르다가 같은 날 3부자가 죽었다. 에스더서에 하만은 힘센 자리에서 모르드게와 유대민족을 죽이려했던 음모며, 다니엘을 모함한 왕의 측근들, 다윗을 죽이려했던 사울과 그 신하들의 계획도 하나님은 그냥 두시지 않았고, 그리고 아기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헤롯왕과 실세들의 흉계도 결국 실패했다. 
단 것이 있으면 목숨을 걸 듯 따르다가도 불이익이 예상되면 배신하고, 그것도 여론의 유 불리에 따라 쉽게 떠나는 정치모리배들, 심지어 당 대표출신이 걸맞지 않는 언행으로 정국을 난해하게 하고, UN결의권을 주적에게 의견을 묻자고 간 크게 제의하고는 시치미 떼는 자, 사드배치문제에 우리나라를 수천 년이나 지배해온 국가의 의사를 먼저 타진해야한다는 사대주의자들의 태도를 보면, 그들은 일련의 정치 사태에 돌을 들 자격이 없다. 또 자신이 행세할 자리에 앉아 뇌물로 인허가한 것은 세월에 넘기고 더 큰 출세를 꿈꾸는 자, 들여다보면 관용도용서도 없는, 이기주의와 편협한자들이 이 난세를 헤쳐 보겠다는 것은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일뿐이다. 
중국 후한 말 영제시대에 내시들이 황제의 무능을 알아차리고 정권을 손에 넣고 국정을 농락한, 일명 십상시의 난을 삼국지에서 읽었는데 오늘날 정치에 대입하며 세상을 바라본다. 무능한자가 왕권을 잡아도 안 되고, 간신들이 권력을 행사해도 안 되고, 그것은 간신들에 의하여 충신이 밀려나기 때문이다. 또 부정을 외치고 타도한 자들이 부패하여 같은 죄를 짓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론은 모두 비참하게 죽는 것이다. 이는 세상의 이치지만 성경에 기록 된 바다.   
제발 국익을 생각하라. 며칠 전 어느 나라를 10 여일 다녀왔다. 그 나라에 큰 지진이 났다. 그런데 짧고 간단한 뉴스시간에 놀랐다. 누구도 호들갑스런 반응이나 그 수습대책을 따져보지 않아도 정말 평온했다. 어느 분이 그 보도를 확대하는 것은 국가이익에 반할 뿐 아니라 모든 국민과 내방한 외국인들에게 도움 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라 했다.
알권리를 내세워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대대적으로 보도하여, 마치 광화문 주변을 2,000여 년 전 아테네 아고라 광장으로 삼아 정치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은 시대변화에 맞지 않다. 이미 주지한대로 주적은 핵무기로 위협하는데, 촛불 든 것만이 민주라고, 그러나 민생보다 앞서는 민주는 없다. 국가안보와 민생문제가 해결되어야 민주도 있는 것이다. 산업생산도, 내수도, 무역도, 또 국민정서가 불안하면 고용도 경제성장도 없다. 제발 누구든 평등하게 죄는 법으로 다스리고, 벌은 받으면 되는 것이다.
마침 이 섣달에 성탄절을 주셨다. 이 날에 앞서 우리의 불신앙을 회개하자. 잡신이든, 돈이든, 권력이든, 명예이든, 모든 우상을 섬긴 자도, 방조한 자도 회개하자. 만약 허위나 과장으로 이런 소란을 키운 자도 회개하자. 회개하지 않으면 결국 비참한 실패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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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 성탄이 있는 섣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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