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문화쉼터.jpg▲ (사)문화쉼터 대표 강형식 목사
 
(사)문화쉼터(대표 강형식 목사)가 오는 12월 10일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설립 25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자전거탄풍경, 데오빌로뮤직-노신사밴드, 이장호 영화감독, 홍순관 시인, 최아름 교수, 임혜선 교수, 김남주 가수, 박광선 교수 등 출연진의 재능기부를 통해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장 로비에서는 공예품과 서예, 묵화 등의 전시회도 진행한다. 전시 작품들은 문화쉼터에서 지난 19년 동안 교도소 사역을 하며 만난 재소자들의 작품으로, 이 외 재소자들의 성경필사본도 함께 전시된다.
강형식 목사는 “이번 공연은 처음 유료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무료급식과 교도소 사역을 위해 사용된다”며 기념공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문화쉼터는 25년 전, 강형식 목사가 문구점 가는 길에서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고, 그 아이들이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많은 청년, 청소년을 만났다는 강 목사는 “문화쉼터를 통해 인생의 방향이 바뀐 청년들도 있다. 문화쉼터를 함께했던 한 청년은 전공과 다른 문화기획 분야에서 일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 각자의 위치에서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서 1등을 한 노신사밴드는 사회적 기업인 문화쉼터가 운영하는 14인조 브라스밴드(brass band)로 매 주일 오후 5시 30분부터 중구 광복로 시티스팟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무료급식 자금을 위한 자선공연을 하며 광복동을 찾는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강형식 목사는 “요즘 관계전도가 필수라고 말한다. 문화는 관계를 만드는 계기가 되고,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는 과정이자 통로”라면서 문화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 목사는 문화쉼터 사역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기독교인들의 문화에 대한 편견이라고 답했다. “재정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문화 사역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어렵고, 힘들다. 문화자체가 악하고 속되다고 생각하면서 기독 문화가 좁아졌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데 소통할 거리가 없다. 문화를 통해 전략적인 선교가 가능하다. 문화쉼터가 시작된 계기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라고 말했다.
강 목사는 ‘기독교 문화’라는 용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문화 앞에 붙은 기독교라는 말이 마치 문화에서 기독문화가 파생된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 문화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소위, 속되다는 문화는 하나님의 주신 문화에서 사람들이 타락하면서 빠져나간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문화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문화자체가 속되다는 말이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강형식 목사는 “세상 문화에 있는 사람들이 기독 문화로 들어올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장도 필요하다. 그 장을 교회가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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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화쉼터 오는 12월 10일 '25주년 기념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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