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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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에는 옳은 생각과 거짓된 생각이 있다. 옳은 생각이란 내가 현재의 삶을 받아들여 잘 살게 하면 옳은 생각이고, 현재의 삶이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하여 현재의 삶을 거부하고 충돌하게 하는 생각이면 거짓된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나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래서 그 약속을 믿고 다른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장소와 음식 준비 등 모든 준비를 다 했다. 그런데 하루 전날 모든 약속을 취소했다고 하자. 이럴 때 이 현재를 받아들여서 웃으면서 잘 처리하고, 내 마음도 밝음과 따뜻함을 잃지 않고 상대방과의 관계도 틈이 생기지 않으며, 다음을 기약하게 만들었다면 여기에서 생긴 모든 생각은 옳은 생각이다. 그러나 약속을 어겼다고 화를 내며 온갖 불평을 늘어놓고 현재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내 본래의 여유 있는 모습과 상대방과의 관계 등 미래의 가능성도 잃게 했다면 이 생각은 거짓된 생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거짓된 생각과 느낌이 하는 것이 사건과 사람과 환경 등을 거부하여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하고 평가한다. 더 나아가 자신의 이념과 사상과 신념으로 현재 일어난 삶을 무시하고 지배한다. 생각과 느낌은 사건, 사람, 물건, 자연 등의 사실도 아니며, 내가 아니다. 생각과 느낌이란 사실을 보는 나나 상대방의 해석이기 때문이다.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터무니없는 자신의 생각을 사실이라고 우긴다. 반면에 우울증 환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옳은 것으로 여겨서 자신의 감정에 따라 말하고 행동한다. 예를 들어, ‘나는 힘들다. 어렵다. 답답하다’라고 한다고 하자. 이것은 내가 힘들고 어렵고 답답한 것이 아니다. 내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되고 힘들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진실한 생각과 느낌은 현재의 삶을 받아들여 밝은 생각과 밝은 느낌이 되어 밝은 말과 밝은 행동으로 내가 삶을 잘 살아가도록 돕는 수단이며 종이며 방향키인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본래 주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신으로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일을 잘 못했다고 누군가 “너는 멍청해”라고 해서 ‘나는 멍청하다’라고 여기면 이것이 사람들의 생각이나 자신의 생각을 자신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나를 향해 “너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계속 말한다. 상대방의 기준이나 기분 따라서 좋은 말도 하고 나쁜 말도 할 것이다. 이 모든 말은 상대방의 생각이기에 내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들을 자신으로 알고 있다.
  생각과 느낌은 반응하는 존재이다. 생각과 느낌은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뀐다. 누군가 나를 칭찬하면 이것도 상대방의 생각일 뿐인데 나는 행복해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 후에 무시하고 비난하면 나는 금세 불행해지고 나는 불행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생각과 느낌을 나로 알고 있으면 사람들의 말과 주변 환경에 계속 순응해야 한다. 이러면 나는 중심을 잃고 정신이 돌아버리게 되는 것이다. 생각과 느낌을 나로 알고 있으면 나는 의존적인 존재이며 주변을 조종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생각과 느낌을 구름으로 비유할 수 있다. 구름은 하늘이 아니다. 그러나 구름이 하늘을 가릴 수도 있고 햇빛을 막을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생각과 느낌을 나로 알고 있으면 거짓의 나를 나로 아는 것이다. 생각과 느낌이 커지면 사상이 되고 신념이 되고 자아상이 된다. 이 자아상은 사람들의 해석과 평가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사람들의 평가가 좋으면 자존감이 높은 것이고 평가가 낮으면 자존감이 낮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평가를 나로 알고 있는 한 나는 자유와 독립의 존재로 살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생각과 느낌은 주인인 내가 잘 살펴봐서 다스리고 잘 사용해야하는 것이다. 혹시 내가 원하지 않는 사건이나 사람을 만났을 때 현재의 삶을 받아들여서 넘어가게 하는 생각인지, 거부하고 충돌하게 하는 생각인지를 잘 살펴서 생각과 느낌의 주인으로 자신의 삶을 잘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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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칼럼] 생각은 내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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