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김광영 장로.JPG
 
얼마 전 나라가 전쟁을 하게 된다면 대학생 열 명중 네 명만 참전하겠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해석여하에 따라 여러 가지 추측을 할 수 있다. 국가 안보와 안위를 걱정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도 나올 것이고, 한편 훌륭한 외교관을 통하여 상대를 설득시켜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억측도 할 것이다.  
전쟁은 장난도 연습도 아니다. 승자는 모든 것을 취하지만 패자는 목숨까지도 빼앗기는 것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실제 전쟁이 발발한다면 전원 함여 할 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어쩐지 젊은이들의 애국심이 불안하고 두려운 생각이 앞선다. 변명 같은 이야기지만 경제력의 우세로 이길 것이라는 생각과 그 여세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는 견해이나 쉽게 생각할 수 없다. 
물론 교육과 사회적 정서에도 문제가 있다. 젊은이들에게 애국심을 가질 교육이나 동기부여를 하지 못한 점이다. 언필칭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면 그렇다. 호주머니에 재물이 가득차면, 계급장이 높아져 권력을 휘두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예로운 이름을 얻게 되면 성공이라 생각하는 세속에 익숙한 태도가 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안하무인으로 설치고 마음껏 갑(甲)질을 하고 부유하게 사는 것을 자랑하는 기성사회가 애국심 무용론을 가르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인들의 언행을 보면 가관이다. 공천 받을 때는 친박이라 하여 대통령을 잘 모시겠다고 하고, 같은 대열에 서지 않는 자는 배신자라 하더니 밀양과 가덕도 신공항 유치전이 김해공황 확장으로 끝나니 원색적으로 정부를 탓했다. 그리고 국가안보에 중요한 미사일 방어용 사드(THAAD) 배치문제는, 유력하다는 소문만으로도 이곳저곳 지역의 관리들이 삭발을 하였다. 돈이 되는 공항은 우리지역에, 북핵 미사일은 너희 지역에서 막으라는 이기주의다. 
이는 애국이 아니다. 하필 우리지역인가고 서운함을 넘어선 행동들이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을 받들어야 할 자리에 앉은 사람이 앞장서서 머리까지 깎았다. 그 결과 다음 선거에 표 떨어질 염려는 없을지 모르나 지역관리 책임자로는 낙제자다. 그런 시설배치 장소가 결정된데 는 충분한 아유가 있는가를 생각하고 주민들에게 이해를 시키고 실리적인 수습을 하여야지 앞장서서 반대만 주장하는 것은 선거철이 돌아오면 얻어야 할 표만 생각하는 것과 다른바 없다. 
물론 다양한 이견을 통합해가는 민주적 지도 원리가 중심이다. 그러나 안보와 국제간 군사적 목적과 관련된 비밀스런 전문성도 결정과정에 포함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선정 된 성주지역, 사전 통보나 설득 없이 결정된듯하다. 그러나 국익 우선으로 결정이 되면 일단 따르는 것이 통합의 방식이다. 지금 우리의 사회는 이견(異見)의 정도가 폭언과 저주의 수준이고 합의나 통합과정은 아예 존재하지 않음만 같다. 
국가 안위와 관련해 얼마나 까다롭고 험한 난제들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모른다. 우선 대북관계가 그렇고 중국과 러시아 등 이웃나라의 설득도 남아있다. 벌써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경제적 외교적인 압박이다. 이런 문제들을 국민들의 합의를 주장하지만 일반 정책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로 보아야한다. 안보의 문제에 시원한 답도, 대안도 없이 국민합의만 내세우고 반대하는 야당과 물고 늘어지는 세력들의 요구를 다 들으려면 결국 설치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일은 야당이나 반대세력이 정권을 잡아도 답이 다를 수 없다. 정권을 잡은 집권자의 국민통합 노력을 무시할 수 없다. 혹,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 광장 같이 날마다 토론을 해도 통합의 답은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안보는 공개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많을 수 있다. 하고 싶은 말 많아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어도 나라가 어려울 때는 정책책임자들이 정신을 한 곳으로 집중할 수 있도록 밀어주는 것이 애국이다. 
살펴보면 국민의 의무마저 잘 지키지 않은 분들도 공직자 되고, 특별한 공적도 없이 유공자 되고, 한 자리 꿰차면 나랏돈 수조 원 낭비하여 국가 기간산업이 부도가 날 정도로 만들었으니 취업할 자리가 없는 대학생들이 애국하겠는가? 젊은이들이 애국할 수 있도록 정책하나, 말 한마디에도 애국을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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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 애국심을 높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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